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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5’ ★ 박시환, 1인 소속사 버리고 잠적···도대체 무슨 일?

[단독] ‘슈퍼스타K5’ ★ 박시환, 1인 소속사 버리고 잠적···도대체 무슨 일?

등록 2014.07.04 11:00

김아름

  기자

 ‘슈퍼스타K5’ ★ 박시환, 1인 소속사 버리고 잠적···도대체 무슨 일? 기사의 사진


‘슈퍼스타K5’ 준우승자 가수 박시환이 1인 기획사 설립 후 본격적인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속사를 버리고 잠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박시환 컴퍼니’ 공동대표 김 모씨는 박시환이 자신들과의 약속 등을 이행하지 않고 연락을 끊은 채 잠적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김 모씨는 뉴스웨이와 만난 자리에서 박시환이 자신의 1인 기획사를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던중 며칠전부터 의견 충돌로 인해 마찰을 빚다가 급기야 연락을 두절 한 채 잠수를 탔다는 내용을 전했다.

그는 “평소 박시환의 팬인 여성팬 ‘앨리’와 친분이 있었고 앨리가 박시환을 도와달라고 부탁해 왔다. 박시환의 가능성을 보고 1인 기획사에 투자해 공동대표 및 제작대표를 맡아 돕기 시작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박시환의 일부 몰지각한 극성팬들이 앨리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나 역시 그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피해를 입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모씨는 “처음에는 박시환 측도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앨리와 나를 고맙게 여기고 잘 따랐으나 계속되는 팬들의 오해와 불만의 목소리에 눈치를 보다가 급기야 그를 도와주던 주변 스태프들과 우리 모두를 버리고 잠적했다. 억울하다”며 울분을 토했다.

문제의 발단은 가수 박시환의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익명의 극성스러운 여성 팬들이 박시환의 또 다른 팬인 한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것에서 시작됐다.

피해 여성은 (앞서 언급된) 닉네임 ‘앨리’를 사용하는 여성으로 박시환 컴퍼니 공동대표 김 모씨와 친분이 있는 관계다. 그녀는 박시환이 전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 당시 박시환의 아버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으니 ‘도움을 부탁한다’고 요청 받았다는 것.

이에 앨리는 박시환 아버지의 부탁에 측은지심을 느끼고 본인의 방송계 인맥을 동원해 박시환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을 약속했고 이후 앨리는 지인이면서 예능프로그램 PD인 김 모 씨를 박시환 측에 소개시키며 박시환의 가수 활동을 적극 지원 했다.

김 모씨 역시 박시환의 사정을 듣고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약속하며 ‘박시환 컴퍼니’를 발족해, 오는 9월을 목표로 컴백 준비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고 컴백까지의 과정은 순탄해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박시환 갤러리에서는 익명의 극성 여성팬들이 박시환과 가깝게 지내는 앨리를 시기 질투했고 그녀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 극성 팬들은 그녀가 운영하는 홍대 인근의 미용실에 찾아가 주변상인들에게 그녀의 행적을 조사하는가 하면 숍 전경을 찍어 박시환 갤러리 게시판에 무단으로 게재하며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았다.

이에 앨리는 자신을 공격하는 것도 모자라 박시환 컴퍼니의 공동대표인 김 모씨도 자신의 지인이라는 이유로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박시환에게 진정성 있는 해명과 팬들의 진심어린 사과 요구를 부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시환은 극성 팬들의 불만이 더욱 거세지자 결국 자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이들과의 연락을 회피한 채 잠적해 현재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해 박시환 컴퍼니 공동대표인 김 모씨는 “본인을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우리를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고 말도 없이 사라진 것이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슈퍼스타K5’ ★ 박시환, 1인 소속사 버리고 잠적···도대체 무슨 일? 기사의 사진


앞서 지난달 22일 박시환은 자신의 트위터에 “안녕하세요 박시환입니다. 먼저 지금 상황에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자신의 상황을 알린 바 있다. 그는 트위터에 “저와 같이 일을 하게 된 분들과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끝마치게 되었습니다”라며 “저에게 대가 없이 많은 도움을 주셨고 이제 각자의 길로 돌아서면서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걱정해주신 팬 분들께 정말 죄송하구 다음엔 좀 더 상남자답게 행동 할께요. 믿고 따라와 주세요”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게재했다.

그리고 30일, 매주 월요일마다 고정으로 출연하던 KBS2 쿨FM ‘이소라의 가요광장’ 프로그램에서 하차 한 이후 소속사와의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시환 컴퍼니 공동대표 김 모씨의 말에 따르면 박시환이 가수 활동에 필요한 보컬트레이닝 비용을 비롯해 피부과 비용, 압구정 고급 휘트니스 클럽, 품위 유지비용(의상협찬 및 헤드폰 협찬)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또 소니뮤직, 멜론뮤직, 워너뮤직 등 세계적인 대형 레코드사를 김 모씨의 인맥을 총동원해 프로모션하며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전폭적인 지지(해외 유명 작곡가 지원)를 약속 받는 등 여러 가지 방면에서 박시환의 성장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적극 도왔다.

뿐만 아니라, 박시환은 평소 한 유명 작곡가에게 곡을 받기를 원했고 김 모씨가 오랜 방송경력 등으로 그가 원하는 작곡가를 어렵게 섭외했다. 그 작곡가는 현재 박시환의 신곡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져 김 모씨는 자신의 입장이 난처해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박시환의 일부 극성팬들에게 받은 모욕감은 물론, 협찬품 미반납으로 인한 피해 비용, 가수 데뷔를 위한 여러 가지 투자비용 등과 관련해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박시환 측은 전 소속사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측은지심을 유발한 뒤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을 이용한 후, 자신의 극성팬들에게 끌려 다니며 소속사 스태프들을 배신하고 도망간, 신인으로써는 상상하기도 힘든 대우와 지원을 받으면서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마치 연예인병에 걸린 듯 몰상식 한 행동을 하고 있는 박시환과 그의 가족들의 행동에 너무 어이없고 화가 치민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박시환 컴퍼니 설립에 가장 큰 도움을 줬던 ‘앨리’라는 여성은 자신을 무차별하게 ‘마녀 사냥’했던 익명의 네티즌들을 부천원미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모욕죄’로 고소를 제기했으며 그의 지인이자 공동대표인 김 모씨 역시 ‘모욕죄’와 관련해 고소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자 뉴스웨이는 박시환 본인과의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스케줄을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

음악성과 스타성을 겸비한 오디션 스타가 반짝 인기에 눈이 멀어 잘못된 길을 선택하는 것은 비단, 오늘 내일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이 같은 문제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스타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충분히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활동 기간에 비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박시환이 눈앞의 이익만 쫓지않고 하루 속히 소속사측과 원만하게 해결해서 팬들 앞에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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