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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끝났지만... 중국發 연휴 모멘텀은 ‘여전’

추석은 끝났지만... 중국發 연휴 모멘텀은 ‘여전’

등록 2014.09.10 12:48

김민수

  기자

9월 중추철·아시안게임, 10월 국경절까지中여행객 입국 급증 예상면세 채널 비중 높은 호텔신라·아모레퍼시픽 주목여행·레저株도 수혜 기대감↑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최근 수혜가 예상됐던 내수주 및 여행, 레저와 같은 종목들의 모멘텀도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와 달리 중국의 경우 10월초 국경절까지 연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중국발(發) 호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음식료업과 유통, 택배 등 전통적인 내수관련업종 종목들의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빠른 연휴에 올해 처음으로 대체공휴일이 시행되면서 연휴가 최장 5일까지 확대됐고, 정부의 내수경기 활성화 정책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품과 생필품 분야의 CJ제일제당과 LG생활건강, 동원F&B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유통주에서는 CJ대한통운, 여행주의 모두투어와 하나투어 등이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추석이 마무리됐음에도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연휴 관련 모멘텀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의 경우 10일자로 연휴가 마무리됐지만 지난 6일 중추절 연휴를 시작으로 인천 아시안게임과 국경절 연휴까지 이벤트 및 휴일이 이어지며 중국 관광객들이 꾸준히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9월과 10월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으로 관련 내수 소비주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9월 초 시작된 연휴가 다음날 9일 끝나는 국경절까지 이어지며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도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면세점 및 호텔 사업을 영위하는 호텔신라와 중국인이 주로 구매하는 쇼핑 품목을 다수 생산·판매하는 아모레퍼시픽, 중국 인바인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여행 및 레저주가 꼽힌다.

먼저 호텔신라의 경우 국내외 면세사업 및 중국인 여행객의 급증에 대한 기대감에 연초 이후 주가가 고공행진을 달린 바 있다. 최근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여전히 면세점 사업이 꾸준히 모멘텀을 창출하고 있고 중장기 성장 여력도 뛰어난 만큼 주목할 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추석은 끝났지만... 중국發 연휴 모멘텀은 ‘여전’ 기사의 사진


하나대투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최근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주가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지난 7월 중국 인바운드가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중이고 내국인 면세 한도 상향 조정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도 충분한 만큼 오히려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도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올해 내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최근 주가도 200만원을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방한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향수·화장품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중국인 여행객 급증에 따른 호재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추석은 끝났지만... 중국發 연휴 모멘텀은 ‘여전’ 기사의 사진


메리츠종금증권 송광수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인 관광객과 인당 구매액의 동시 증가로 면세채널의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을 중심으로 브랜드 업체의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국내 인바운드 영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여행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 등 레저주도 당분간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추천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7월 중국인 입국자 수가 지난해보다 20% 넘게 증가했고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내수업종 진흥을 위해 서비스 완화 정책을 추진하는 움직임과 맞물려 해당 종목에 대한 파급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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