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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저평가 힘입어 ‘연말 랠리’ 실현되나?

韓 증시 저평가 힘입어 ‘연말 랠리’ 실현되나?

등록 2014.11.04 17:06

최원영

  기자

연말 지배구조 이슈·실물경제 회복 등 반등기회 대두

글로벌 이슈에 흔들리며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한국 증시가 11월을 맞았다. 증권가에선 수개월간 크게 빠진 코스피가 저평가를 추진력으로 삼아 연말랠리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78포인트(0.91%) 하락한 1935.19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31일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에 계속적으로 흔들리는 모양새다. 한국증시는 최근 해외발 이슈에 큰 변동성을 보여왔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아시아증시에 연말 랠리가 올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밝혔다. 아시아증시의 최근 부진은 견실한 연말 강세로 향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 하락도 아시아증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은 재정 부담에 연료비 보조금을 축소하고 있는데 유가 하락으로 이에 따른 정치사회적 불안과 인플레이션 부담이 덜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증권가에선 현재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 수준을 낮추고 선진국 증시의 주가와 거래량 등을 볼 때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에도 불구하고 ECB의 양적완화는 글로벌 유동성 환경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본 양적완화 등도 글로벌 경기 흐름을 도울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통화정책 이벤트가 시장에 우호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우호적인 분위기가 위험자산 선호로 확산되기 위해선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3일(미국시각) 발표된 미국 10월 ISM 제조업지수가 서프라이즈 수준인 ‘59’로 나타난 것도 연말랠리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ISM 지수가 이처럼 높다는 것은 당국의 경기 부양 없이도 미국 제조업 경기가 나홀로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경기회복신호로 해석할 수 있으며 연말 랠리에 긍정적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말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악재들이 겹겹이 있지만 주가가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 팀장은 “특히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이슈가 연말 진행되면 대형주 위주로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재 삼성SDS와 제일모직 상장이 이달과 내달 계획돼 있다.

아울러 일본 엔저현상은 그동안의 전례들을 봤을 때 증시에 2주 안팎의 기간동안만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일본 공적연금이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늘린 부분은 한국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오 팀장은 일본계 자금의 최근 매수세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같은 매수세가 내년 3월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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