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스팀’ 기능 가전제품 날개 달아

린나이 ‘스팀오븐’,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사진=린나이, LG전자 제공

날씨가 건조해지는 환절기가 찾아오면서 ‘스팀’ 기능을 탑재한 가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븐, 청소기, 의류관리 제품 등으로 주방에서 드레스 룸까지 스팀 가전이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다. 린나이,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이런 트렌드에 맞춘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린나이는 오븐에 스팀분사 방식을 구현한 ‘스팀오븐’을 선보였다. ‘스팀오븐’은 2방향 스팀분사 방식을 구현해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고 영양소를 지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야채는 고온에 삶게 되면 영양소가 파괴되지만 스팀오븐을 통해 야채를 데치면 영양소를 지킬 수 있다고 린나이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측면 할로겐히터(광히터)에서 나오는 원적외선 빛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조리가 가능하다. 또한 ‘3면 입체 회오리 열풍 시스템’은 열이 음식에 골고루 닿도록 설계되어 음식 속까지 골고루 익혀준다.

LG전자는 고온의 스팀과 참숯을 이용해 옷에 있는 세균을 제거해 주는 신개념 의류관리기기 ‘트롬 스타일러’를 공개했다. 구김과 냄새제거는 물론, 살균과 건조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습기로 인한 의류손상 회복 및 냄새제거를 빠른 시간 내에 가능하게 한다.

스타일링 코스는 스팀을 분사하면서 옷감을 좌우로 미세하게 움직이며 털어주며 구김, 냄새, 미세먼지를 제거해준다. 고급건조 코스는 저가열 건조기술로 의류에 남아 있는 물기를 제거하면서도 옷감이 수축·변형되는 것을 막아주며 살균코스는 고온의 스팀과 참숯을 이용해 옷에 있는 세균을 제거해 준다.

스팀 청소기는 손걸레 질보다 먼지를 깨끗이 제거하고 살균까지 한번에 도와주기 때문에 최근에 가정의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태리 ‘몬스터 스팀청소기’는 보일러 가열방식으로 강한 압력의 스팀 분사로 바닥의 미세 먼지 제거는 물론 찌든 때 제거와 살균 청소까지 가능하다.

이밖에 다양한 노즐 구성으로 집안 살균 청소와 정수기, 비데, 아기장난감, 냉장고 등 살균이 가능하다. 특히 원터치 먼지 비움으로 필터관리가 간편하며 미세먼지의 재방출을 막기 위한 헤파필터도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업계는 환절기를 맞아 가족 건강에 관심이 높은 주부들이 스팀 기능이 탑재된 제품들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분석한다. 스팀 기능이 특화된 제품은 멸균 및 습도 유지 등의 효과를 갖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이 스팀 가전에 관심을 갖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