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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에 대다수 업종 이익 감소

‘유가하락’에 대다수 업종 이익 감소

등록 2014.12.05 07:54

박지은

  기자

유가 하락이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유가가 내릴 때 영업이익도 하락하는 업종은 전체 27개 중 22개에 달했다.

5일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10년간 국제유가와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업종의 상관계수는 0.74로 유가가 내리면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지수에 포함된 624개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두바이유의 분기 평균값을 기준으로 유가와 영업이익 간 민감도를 평가한 결과이다.

상관계수의 플러스 값이 커질수록 유가 상승 시 영업이익 상승 폭도 컸다는 의미이다.

이 수치가 플러스였다는 것은 요즘과 같은 유가 하락기에는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국제유가가 내릴 때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조사 대상 27개 업종 중 통신(-0.49)과 건설(-0.39), 증권(-0.31), 운송(-0.11), 유틸리티(-0.02) 등 5개뿐이다.

반면 유통(0.77)과 기계(0.76), 섬유·의복(0.74), 자동차부품(0.73), 자동차(0.71), 보험(0.70), 인터넷·소프트웨어(0.69) 등 나머지 업종은 오히려 유가가 오를 때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운송과 유틸리티 외에 통신, 건강관리, 호텔·레저, 증권을 유가 하락기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자동차와 건설, 반도체, 철강, 정보기술(IT)하드웨어 등의 업종은 유가 영향력이 ‘중립’으로 평가됐다.

항공업과 해운도 유가 하락의 대표 수혜 업종으로 꼽혔다.

삼성증권은 국제 유가가 연간 배럴당 10달러 떨어지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최대 각각 3300억원(8.6%)과 1600억원(11.5%)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유류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4.3%, 34.6%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유류비는 대한항공이 4조3000억원, 아시아나항공이 2조1000억원에 달한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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