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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역대 최대규모 투자···‘한전부지’ 투자 규모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 역대 최대규모 투자···‘한전부지’ 투자 규모는?

등록 2015.01.06 16:36

강길홍

  기자

2018년까지 81조원 투자···친환경·스마트 분야 연구개발 집중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진행된 시무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한전부지 개발과 관련해 “그룹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통합 신사옥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를 대표하는 복합 비즈니스 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현대차 제공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진행된 시무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한전부지 개발과 관련해 “그룹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통합 신사옥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를 대표하는 복합 비즈니스 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현대차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집행 계획을 밝히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6일 현대차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총 8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설투자에 49조1000억원, 연구개발(R&D)에 31조6000억원 등이다.

연평균 투자액은 20조2000억원으로 이는 사상 최대 투자액이었던 지난해의 14조9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전체 투자액의 76%인 61조2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하면서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역대 최대규모 투자···‘한전부지’ 투자 규모는? 기사의 사진



현대차는 국내에서 생산·판매체제 강화를 위한 핵심부품 공장 신·증설 및 IT 강화 등 기반시설 투자, 보완투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 등 시설투자에 34조4000억원을, 제품 및 기술개발 등 R&D에 26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한전부지를 매입해 추진하는 GBC 건립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까지 토지 매입비용을 포함해 공사, 인허가, 기타 부대비용 등 총 11조원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GBC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혁신적으로 향상시켜 현대차그룹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기업 위치를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미래성장동력 투자의 핵심 축”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시설투자 14조7000억원, R&D 4조8000억원 등 총 19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멕시코 등 성장시장에 공장을 신설해 현지 전략차종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수요 증대에 적극 대응한다.

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내외를 아울러 전체 투자액의 85% 이상인 68조9000억원을 자동차부문에 투입하며 완성차 경쟁력 향상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특히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 및 파워트레인 등 핵심 부품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에 적극 나선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역대 최대규모 투자···‘한전부지’ 투자 규모는? 기사의 사진



친환경 부문에는 2018년까지 총 11조3000억원을 투입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전용모델, 수소연료전지차 추가 모델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모터·배터리 등 핵심 부품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 부문에도 2조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및 차량IT 개술개발, 스마트카 부품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내 전자연구동의 증축을 추진하고 부품 계열사 내에 디스플레이 공장 및 전자제어연구센터도 신축된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R&D를 주도할 우수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 2018년까지 친환경 기술 및 스마트자동차 개발을 담당할 인력 3251명을 포함해 총 7345명의 R&D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은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착시효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대차는 GBC 건립에 11조원가량을 책정했지만 이는 토지매입비용 10조5500억원과 수천억원으로 예상되는 취등록세 등의 관련 세금만 포함된 금액이다.

따라서 국내 전체 시설투자비에 책정된 34조4000억원 중 토지매입 비용 11조원을 제외한 23조4000억원에 GBC 건설에 사용될 금액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현대차의 전체 투자계획 금액에서 GBC 건립을 위한 토지매입대금 11조원가량과 건설비용 등을 제하면 전체 투자액은 60조원대로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 관계자는 “GBC 건립도 당연히 투자의 개념이기 때문에 투자계획에 포함시킨 것”이라면서 “GBC 건립에 구체적으로 얼마가 들어가는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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