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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섬 개장 석 달 만에 30만명 방문···미운오리서 백조로

세빛섬 개장 석 달 만에 30만명 방문···미운오리서 백조로

등록 2015.01.11 13:07

강길홍

  기자

세빛서 전경. 사진=뉴스웨이 DB세빛서 전경. 사진=뉴스웨이 DB


효성이 운영 중인 세빛섬이 지난해 10월15일 전면 개장한 이후 오는 15일이면 개장 석달째를 맞는다.

각종 구설수에 시달리던 세빛섬은 지금까지 30만명이 방문하면서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탈바꿈하고 있다.

세빛섬 운영사인 효성에 따르면 세빛섬 개장 후 지금까지 30만여명이 찾아온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000여명으로 주말엔 최대 4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 한강 반포지구에 건설된 총 면적 9995㎡의 세빛섬은 가빛섬, 채빛섬, 솔빛섬 등 세 개의 인공섬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 5478㎡에 높이 27m로 3층 건물로 지어진 가빛섬은 세 개 섬 가운데 가장 큰 크기로 컨벤션센터와 레스토랑, 카페 등이 들어섰다.

3419㎡ 크기에 높이 21m, 3층 건물로 이뤄진 채빛섬에는 뷔페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으며, 1098㎡ 크기에 높이 13m로 이뤄진 2층 건물인 솔빛섬은 수상레저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세빛섬은 당초 ‘세빛둥둥섬’이라는 명칭으로 추진됐지만 운영사 선정과 세금 낭비 논란 속에서 개장이 3년간 미뤄지면서 흉물로 방치되다가 지난해 서울시와 효성이 합의를 이루면서 이름을 세빛섬으로 바꾸고 전면 개장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한강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가장 큰 숙제는 수익성이다.

세빛섬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음식점이나 각종 상업 시설을 이용하지 않으면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서울시가 공공성을 강조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각종 행사와 광고 유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효성은 세빛섬을 30년간 운영한 뒤 서울시에 기부체납하는데 지난해 10월 개장한 이후에 매달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빛섬에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게 하기 위해서는 불편한 접근성도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운영사인 효성은 세빛섬과 고속버스터미널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도입했지만 40분 간격이어서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는 불만이 나온다.

또한 세빛섬으로 가기 위한 시내버스는 2개 노선에 불과하다. 택시가 자주 다니는 길도 아니어서 결국 자가용을 이용해야 하지만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날씨가 풀리는 봄부터 세빛섬을 찾는 방문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불편한 접근성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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