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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코어 “다음이 기대되는 그룹이 될께요”

[인터뷰] 걸그룹 에이코어 “다음이 기대되는 그룹이 될께요”

등록 2015.02.02 13:57

김아름

  기자

 걸그룹 에이코어 “다음이 기대되는 그룹이 될께요” 기사의 사진


지난 2014년 ‘Payday’로 힙합 장르로 가요계 데뷔한 당찬 신인 그룹이 있다. 다야, 지영, 민주, 태희, 케미 5명의 멤버로 이뤄진 걸그룹 에이코어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5개월만에 새 싱글 앨범 ‘올웨이즈(Always)’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카페에서 만난 에어코어는 새 앨범 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멤버들은 “매일 연습실에서 연습만 하다보니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카페에 와있는 것도 좋아요”라며 인터뷰 시작전 들뜬 모습을 보였다.

에이코어는 멤버들이 모이기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첫번째 앨범 활동은 다야, 태희, 케미 셋이 활동을 했고 이후에 지영과 민주가 합류하면서 5인조 걸그룹으로 다시 출발했다.

 걸그룹 에이코어 “다음이 기대되는 그룹이 될께요” 기사의 사진


올해로 데뷔 2년차를 맞이란 에이코어는 아직 신인이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지만 조금씩 가수로써의 생활이 익숙해지고 있다.

“처음에는 무대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긴장도 많이 했고 표현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는데 지금은 예전보다 나아진 것 같아요. 얼마 전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처음 찍었을 때보다 여유도 생기더라고요”(다야)

“‘But go’ 뮤직비디오 찍을 때 처음에 정말 우왕좌왕했어요. 그때는 모든 상황이 안 좋았죠. 폐공장에서 촬영하다보니 무릎도 다 까지고 앉아 있을 때도 없었죠. 이번에는 세트장에서 촬영했는데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더라고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태희)

최근 가요계에는 다양한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 중 비주류로 분류 됐던 ‘힙합’이 주류로 떠오르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에이코어 역시 섹시 청순, 콘셉트가 아닌 되려 남성스러운면이 강한 힙합으로 데뷔해 눈길을 끌었다. 다른 걸그룹과는 차별화를 강조한 것이다.

에이코어 다야에이코어 다야


“저희 멤버들 모두 힙합 장르에 관심이 있어요. 취향은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힙합이라는 큰 틀에 대한 애정은 있었죠. 그래서 타 걸그룹과는 다른 ‘쎈 언니’의 느낌이 강하게 있는 그룹이에요.(웃음)”(다야)

에이코어는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본의 아니게 세간의 화제가 됐다. 막내 케미가 지난해 2NE1 멤버 박봄이 마약 밀수 혐의로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다소 과격하고 직설적인 가사로 ‘디스’하는 곡을 발표해 이슈의 중심에 섰던 것이다.

“데뷔한지 일주일 만에 일이 터져서 사실 놀랐어요. 살면서 그런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죠. 가수가 3일 내내 실검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게 어려운데 사실 좀 신기하면서도 겁이 났어요. 그냥 지나갈 줄 알았거든요. 처음에 소식을 듣고 손도 떨리고 심장도 떨리고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언니들이 인터넷을 보지 말라고 했었어요. 그래서 좀 괜찮았던 것 같아요. 박봄 선배님께 죄송한 마음뿐이에요. 진심으로 그런 건 아니였어요”(케미) 케미는 특유의 긍정으로

(좌) 에이코어 지영 (우) 에이코어 태희(좌) 에이코어 지영 (우) 에이코어 태희


눈만 뜨면 쏟아지는 걸그룹 속에 자신들만의 특별함이 없으면 절대 살아남기 힘들다. 저마다 자신들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차가운 곳에 내동댕이쳐진다. 이들만의 ‘그것’이 없다면 존재하기 힘든 곳이 바로 가요계다.

멤버들은 “어린 친구들보다는 나이가 있어서 멘탈이 강한 것 같아요. 뭔가를 알만한 나이고 경험도 많이 해봤죠. 정말 ‘팔색조’처럼 무거운 힙합 장르까지도 소화 못할 사람이 없을거예요. 보컬이 부족해서 랩을 하는 게 아니라 랩을 잘해서 랩을 하는 거예요. 래퍼가 노래도 되고 랩도 되죠”라며 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서로를 많이 믿어요. 시킨 것만 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에 다 도전하고 있어요. ‘에이코어스럽게’ 하려고 연구도 하고 타 걸그룹 선배들 코러스도 하죠. 우리 멤버들은 나만 잘한다는 생각으로 하지 않아요. 시샘이란 게 없어요. 멤버 모두 같이 이끌어주죠. 모두 성격이 털털하니까 싸울 일도 없는 것 같아요”라며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하기도 했다.

(좌) 에이코어 민주 (우) 에이코어 케미(좌) 에이코어 민주 (우) 에이코어 케미


팬에 대한 사랑도 남달랐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친오빠처럼 챙겨주는 한 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등 특별한 팬 서비스도 보였다.

“친오빠처럼 챙겨주시는 분이 계세요. 올 1월 1일에도 비타민 등 영양제를 보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데뷔 100일 때는 케이크도 만들어주시고 정말 감사했어요. 그 분 팬 카페 아이디가 ‘쌍댕이’님인데 매번 신경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이번 앨범 준비 열심히 했으니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할께요. 챙겨주신 비타민 잘 먹을께요. 정XX 오빠, 오빠가 비타민이예요.(웃음)”(민주)

이제 새 앨범으로 가요계에 컴백한 에이코어는 이번 앨범에서 쎈 여전사의 이미지보다 좀 더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팬들에게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개인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다야는 “지금 당장은 팀에 집중할 때인 것 같아요. 팀이 잘된다면 개인도 부각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일이든 시켜주시는대로 다 할거예요”라며 심기일전 했다.

그리고 특별한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우리 노래를 많이 들어주시고 가까워졌으면 좋겠어요. 다음이 궁금한 그룹이 되고 싶어요”

[사진=두리퍼블릭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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