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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들, 예능으로 ‘승승장구’

아이돌 ★들, 예능으로 ‘승승장구’

등록 2015.03.11 00:03

김아름

  기자

가요계에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여러명의 멤버를 보유한 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이 때문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이들은 드라마나 영화, 뮤지컬 등을 통해 인지도를 쌓는가 하면, 예능 출연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연예계를 종횡무진 활약중이다.

본업인 가수보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아이돌 멤버는 누가 있을까.

아이돌 ★들, 예능으로 ‘승승장구’ 기사의 사진


◆ ‘진짜 사나이’, 아이돌 인기 등용문··· 출연하면 다 뜬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가장 많은 아이돌 멤버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멤버 제국의 아이들 멤버 박형식이다. 박형식은 ‘진짜 사나이’ 출연 전만 하더라도 그저 잘생긴 아이돌 그룹 멤버에 지나지 않았다. 그것도 제국의아이들 그룹을 알고 있는 일부 젊은 층들에게만 알려졌을 뿐.

하지만 박형식은 ‘진짜 사나이’ 출연 이후 완전히 달라진 위치에 올랐다. 그는 순진무구한 매력으로 ‘아기 병사’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에게 폭 넓은 인기를 받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에 캐스팅 되며 가수로는 물론 예능, 드라마를 종횡무진 활약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MC로 발탁된 박형식은 “‘진짜 사나이’는 저에게 잊지 못할 프로그램입니다”라며 “평생 함께하고 싶은 형들을 만나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입니다”라며 ‘진짜 사나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돌 ★들, 예능으로 ‘승승장구’ 기사의 사진


슈퍼주니어-M 헨리도 ‘진짜 사나이’ 출연 이후 삶이 확 바뀌었다. 2008년 슈퍼주니어-M으로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활동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던 그는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며 순수하고 엉뚱함을 발산하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의 군대 문화는 캐나다계 중국인인 헨리에게 낯설기만 했고, 상상하지도 못할 행동과 4차원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헨리는 ‘넥 슬라이스’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키는가 하면, 그가 투입되면서 ‘진짜 사나이’의 인기는 고공 행진을 달렸으며 헨리는 자신의 인기는 물론 프로그램의 인기까지 끌어 올리는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후 헨리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특유의 예능감을 발휘하며 인지도를 올렸고 뮤직드라마 Mnet ‘칠전팔기 구해라’에 출연하며 연기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4’에 합류를 결정하며 예원과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예능으로 이름을 알린 헨리는 유명 클래식 콩쿠를 대회를 휩쓴 경력과 작곡 실력, 뛰어난 연주 실력을 뽐내며 그의 음악성까지 재조명 됐다. 이에 지난해 7월 두 번째 솔로 앨범 ‘판타스틱’을 발매하며 가수로서의 성장에도 가능성을 보였다.

아이돌 ★들, 예능으로 ‘승승장구’ 기사의 사진


걸스데이 혜리는 “아이잉~” 이 애교 한방으로 예능계를 주름 잡았다. 걸스데이는 지난해 초 ‘썸씽’을 시작으로 ‘달링’ 등을 연이어 히트 시키며 가요계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멤버 개개인의 인지도는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었다.

숨겨져 있던 혜리의 매력 역시 ‘진짜 사나이’를 통해 발산됐다. 먹방부터 애교까지 숨겨진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하며 그룹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렸다. 특히 그녀는 무서운 교관 앞에서 울상을 지으며 귀여운 애교로 교관의 마음을 녹이며 남성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후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과 SBS ‘하이드 지킬, 나’에 연이어 캐스팅 되며 연기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CF에 출연해 주가를 올리고 있다. 소속사 측에서도 현재 걸스데이 멤버들 중 수익도 가장 많아진 상태라고 귀띔했다.

‘진짜 사나이’의 마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올해로 데뷔 7년차를 맞이한 걸그룹 f(x)의 엠버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꽃피운 스타 중 하나다.

아이돌 ★들, 예능으로 ‘승승장구’ 기사의 사진


엠버는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진짜 사나이-여군특집2’에 출연하며 남성 병사 못지않은 전투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겉으로 풍겨지는 모습과는 달리 내무반에서 섬세한 바느질 솜씨로 여성미를 한껏 과시했다. 무엇보다 어떤 훈련이든 진정성을 갖고 임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호응을 보냈다.

엠버는 중국인 멤버로 다소 서툰 한국어 실력이 시청자들을 어필했다. “잊으시오”라는 히트 유행어를 통해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고, 인기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엠버의 인기는 솔로 앨범 발매까지 이어졌다. 지난달 13일 발매된 솔로 앨범 ‘뷰티풀’은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며 저력을 과시하며 ‘진짜 사나이’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이돌 ★들, 예능으로 ‘승승장구’ 기사의 사진


◆ 예능 대세로 떠오른 강남, 무명그룹 M.I.B도 더불어 ‘관심’ UP

‘나 혼자 산다’에서 특유의 엉뚱한 매력과 사교성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그룹 M.I.B 강남도 예능으로 얼굴을 알린 대표적인 멤버다.

강남은 tvN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인기 시동을 건 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무지개 회원으로 출연하며 단숨에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강남은 ‘나 혼자 산다’에서 지하철에서 생전 처음보는 사람과 번호를 교환하고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 등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어리숙한 한국어와 소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뛰어난 예능감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강남은 자신의 이름으로 M.I.B의 이름을 알렸으며 3월 중으로 싱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며 본업인 뮤지션으로서의 욕심도 드러냈다.

(위) 비투비 육성재 (아래) 예원(위) 비투비 육성재 (아래) 예원


위에서 언급한 스타 외에도 현재 각종 예능프로그램에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가요 프로그램은 물론, 예능 대세로 떠오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비투비 육성재, 빅스 엔과 함께 걸그룹 쥬얼리 출신 멤버 예원도 대중들에게 예능 스타로 각인 시키며 인기 몰이 중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아이돌 멤버들의 이 같은 예능프로그램 진출과 성공에 대해 “가수 활동은 보여줄 수 있는 각자의 매력이 한정 되어 있는 것에 반해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비교적 제약도 덜하고 각자의 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 중에 하나다”라면서 “신인 그룹이나 인지도가 낮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한 순간에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예능 프로그램에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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