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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씽크홀 원인조사 교통정체 심각

용산 씽크홀 원인조사 교통정체 심각

등록 2015.03.09 13:26

서승범

  기자

‘용산푸르지오써밋’ 현장 인근도로 1차선 차단
운전자들 불만 ‘폭주’···“피해 이만저만 아니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 공사현장 주변 차선을 막아 놓은 모습. 서울시와 대우건설은 추가 피해 발생을 우려해 주변 인도를 사진과 같이 모두 폐쇄하고 도로에 보행로를 만들었다.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용산 푸르지오 써밋 공사현장 주변 차선을 막아 놓은 모습. 서울시와 대우건설은 추가 피해 발생을 우려해 주변 인도를 사진과 같이 모두 폐쇄하고 도로에 보행로를 만들었다.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


용산 씽크홀 사고로 인한 원인조사로 인해 인근 교통정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 ‘용산 푸르지오 써밋’ 공사현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지름 5m, 깊이 3m의 대형싱크홀이 발생해 용산역에 영화를 보러 온 남녀가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현재 대우건설과 서울시·용산구 등은 인근 도로에 펜스를 설치하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주민과 용산 주변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불만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지역은 기존에 정체가 심각한 곳이 아니었지만, 이번 사고 이후 펜스가 처진 구간 탓에 1차선이 줄어들면서 도로 정체가 심화되고 있어서다.

인근에서 근무한다는 김씨(34)는 “걸어서도 5분 안 걸릴 곳을 차로 15분 넘게 가고 있다. 용산역에 들어서기만 하면 화가 난다”며 “대우건설이 처음부터 똑바로 공사했으면 이렇지 않았을 것 아닌가. 운전자들에게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용산경찰서에서는 현수막·선간판 설치, 홈페이지 노출, 교통 방송 홍보 등으로 정체를 줄이려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결과가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정밀조사 탓에 차선이 줄어 아무래도 차가 막힌다. 전광판이라든가 교통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우회하도록 홍보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정체가 불가피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지역의 교통정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지반공학회가 지난달 26일부터 약 2주간에 걸쳐 인근 지역 보링조사하고 있고, 이번 보도침하원인규명을 위한 정밀조사도 두 달여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서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반학회가 조사 중이어서 언제 펜스를 다시 뺄지는 잘 모르겠다”며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사실 우리가 쳐 놓은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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