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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의 변심? 6년 후원한 휠라 아닌 노스페이스 옷 입은 까닭은?

손연재의 변심? 6년 후원한 휠라 아닌 노스페이스 옷 입은 까닭은?

등록 2015.03.12 07:24

이주현

  기자

지난 7일 러시아 전지훈련차 출국을 위해 공항에 나선 자리에서 노스페이스 재킷을 착용한 손연재 선수. 사진=연합뉴스지난 7일 러시아 전지훈련차 출국을 위해 공항에 나선 자리에서 노스페이스 재킷을 착용한 손연재 선수. 사진=연합뉴스


체조요정 손연재 선수가 지난 7일 러시아 전지훈련차 출국을 위해 공항에 나선 자리에서 휠라 제품이 아닌 노스페이스 재킷을 착용해 관심을 끌었다.

손 선수는 2012년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휠라의 모델로 활동했고 중학생인 시절 2009년부터 윤윤수 휠라 회장의 후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당시 윤 회장은 비인기 스포츠인 리듬체조에 ‘통 큰 후원’을 결정했고 6년간 손 선수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통상적으로 1년 단위로 후원 계약을 맺는 스포츠 업계에서 이 같은 장기 후원은 이례적으로 평가됐으며 윤 회장의 안목과 뚝심 후원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김연아에 이은 최고의 스포츠 스타 손연재를 탄생시켰다는 평가까지 흘러나왔다.

손 선수도 휠라의 모델로 활동하며 ‘손연재 워킹화’로 불리는 ‘s wave’와 ‘손연재 패딩’ 등 많은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내며 윤 회장의 후원에 보답했다.

하지만 손 선수와 윤 회장의 동행은 7년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6년에서 종지부를 찍게 됐다. 지난해 연말 모델 계약기간이 끝난 손 선수가 휠라와의 재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휠라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손연재 선수와의 계약이 종료되며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며 “이견을 보인 것은 아니라 시장 논리에 따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계약이 종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에 이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획득하자 몸값이 상승해 휠라와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휠라는 손 선수 이후 한류스타 김수현을 모델로 낙점해 현재 활발히 활동중이다.

하지만 손 선수가 노스페이스 재킷을 입었다고 노스페이스의 후원을 받는 것은 아니다. 노스페이스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후원하고 있어 후원사가 없는 손 선수가 자연스럽게 노스페이스 재킷을 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가치가 높은 손 선수와 노스페이스와 개인 후원 협약을 맺고 모델로 기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손연재=휠라’라는 인지도가 높아 노스페이스 옷을 입고 나온 모습에 살짝 놀라웠다”며 “긴 기간 동행하는 좋은 관례가 깨져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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