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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넥스트에라에 1.5GW 모듈 공급···사상최대 규모 공급

한화큐셀, 美넥스트에라에 1.5GW 모듈 공급···사상최대 규모 공급

등록 2015.04.20 17:48

강길홍

  기자

한화큐셀이 2014년 4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Maywood에 설치한 10.8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제공한화큐셀이 2014년 4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Maywood에 설치한 10.8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제공



한화큐셀이 2016년 말까지 약 1년여 기간에 걸쳐 미국에 태양광 업계 사상최대 규모에 이르는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화큐셀은 20일 미국 현지에서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2015년 4분기부터 2016년 말까지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 체결내용을 발표했다.

1.5GW 규모의 모듈 공급계약은 태양광 업계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1.5GW의 모듈이 모두 설치된 후의 발전량은 예를 들자면 대구광역시 전체 인구(약 250만명)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량이다.

넥스트에라는 한화큐셀로부터 공급받는 모듈 전량을 미국 내에 건설 예정인 자체 태양광 발전소에 사용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한화큐셀과 넥스트에라는 2017년 이후 넥스트에라가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도 한화큐셀의 모듈을 공급하기 위해 내년 여름부터 우선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을 이번 계약 내용에 포함시켰다.

특히 이번 대형 계약 수주를 통해 한화큐셀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추가 사업확장에 더욱 주력할 수 있게 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태양광이 침체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던 2011년 10월 한화그룹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며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 소중한 토대로 키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해낼 수 있다’ ‘꼭 해낸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추진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회장의 이러한 의지와 지원에 따라 한화그룹은 지난 몇 년 간의 극심한 태양광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의 밝은 미래를 보고 지속적인 투자를 거듭해왔다.

한화큐셀이 이번에 대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을 계기로 김승연 회장의 신념에 따른 태양광 투자가 이제 본격적인 결실을 거둘 전망이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한화솔라원과의 통합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실현하게 된 한화큐셀은 넥스트에라에 대한 대규모 모듈 공급계약을 통해 최고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한화큐셀은 전세계 태양광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선도 태양광 업체로서의 존재감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미국 태양광 시장 본격 개척의 포문을 열게 됨으로써 시장점유율 1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상 과정에서 한화큐셀의 독일 기술혁신센터 고위 기술진들이 직접 협상의 전 과정에 참여해 넥스트에라 협상팀에게 기술력을 상세히 설명하며 이해시킨 것이 계약 체결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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