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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00선 고지 안착··· ‘중소형株 강세’ 재개될까

코스닥, 700선 고지 안착··· ‘중소형株 강세’ 재개될까

등록 2015.05.18 17:44

김민수

  기자

지난 15일 한 달 만에 700P 복귀‘가짜 백수오’ 논란·채권금리 급등 악재 해소 기대“불확실성 여전··· 보수적 접근 유리” 지적도

코스닥이 한 달여 만에 700선 고지에 복귀하면서 또 한 번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30%) 내린 703.25에 거래를 마쳤다. 비록 4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지만 지난 15일 이후 2거래일 연속 700선을 지켜냈다.

앞서 지난 4월 코스닥은 코스피와 함께 나란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따른 외국 투자자금의 지속적인 유입과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국내증시를 한껏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코스닥, 700선 고지 안착··· ‘중소형株 강세’ 재개될까 기사의 사진


여기에 시장에 풀린 투자자본이 실물 또는 부동산시장 대신 주식시장으로 몰려들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것 역시 호재가 됐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코스닥은 지난 달 17일 7년4개월 만에 700선을 넘어섰다. 이어 22일에는 718포인트까지 치솟았고, 거래대금과 거래량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고점인 720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시장을 강타한 내츄럴엔도텍 악재와 국채금리 급등으로 이 같은 상승세는 순식간에 일단락됐다. 오히려 지난 6일에는 660선까지 밀려나는 등 2주 만에 6% 넘게 급락하면서 조정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한 달새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던 코스닥지수지만 지난 주 부터 본격적인 반등을 시도하며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록 부침을 겪었지만 여전히 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이 나쁘지 않은 만큼 재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증시전문가들 역시 향후 코스닥 향방에 대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시각이다.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던 내추럴엔도텍 충격에서 시장이 조금씩 벗어나고 있고, 주변 여건 역시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에 좀 더 우호적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동결 결정 이후 채권금리, 환율, 주가지수 등 각종 지표가 크게 요동친 모습”이라며 “글로벌 유동성이 다시 한 번 강하게 유입될 경우 4월 랠리가 재차 전개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 역시 “내츄럴엔도텍 사태를 전후에 코스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소 전환됐다”며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던 게 사실이지만 최근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낸 조짐이 나타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코스닥 조정이 마무리됐다 하더라도 향후 지난 달과 같은 눈에 띄는 상승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통상적으로 5월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고,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도 의구심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코스닥시장은 5월 들어 특히 부진했다”며 “코스닥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섣불리 지수 방향을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채권금리 급등 역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더욱 부정적인 이슈”라며 “당분간 보수적으로 시각으로 접근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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