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 확대 첫 날··· 15% 이상 급등 종목 잇따라 출연

가격제한폭 시행 첫 날 기존 일일 제한폭을 초과해 하락한 종목이 손에 꼽는 반면 급등세를 보이는 종목은 잇따라 출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23분 현재 기존 15%의 제한폭을 넘어 약세를 보이는 종목은 16.67% 내린 루보가 유일하다.

반면 이를 초과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인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제주반도체와 대호피앤씨우선주, 삼양홀딩스, 태양금속우선주를 포함해 GT&G, 로세시스템즈, 태양금속, 삼양홀딩스우선주 등 13곳에 달한다.

이날 개장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의 가격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확대 시행됐다.

당초 예상대로 장 초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급등락이 나타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개장 초반부터 GT&T와 제주반도체, 솔고바이오, 에너지솔루션 등이 15% 이상 움직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20%를 초과하는 등락을 기록하는 종목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이 6곳(삼양홀딩스, 삼양홀딩스우선주, 태양금속, 태양금속우선주, 계양전기우선주, 에쓰씨엔지니어링)이며, 나머지 8곳은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우려와 달리 주요 종목들의 변동성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주식시장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55포인트 (0.47%) 내린 2042.62에 거래중이다. 코스닥 역시 6.85포인트(0.96%) 하락한 705.55를 기록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