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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구조조정 ‘칼날’ 꺼내

권오준 회장, 구조조정 ‘칼날’ 꺼내

등록 2015.07.29 12:07

수정 2015.07.29 14:17

윤경현

  기자

기업설명회서 발표한 경영쇄신안 후속조치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뉴스웨이DB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뉴스웨이DB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구조조정의 칼날을 꺼냈다. 지난 15일 기업설명회 발표한 경영쇄신안 발표한 지 13일만이다.

권 회장은 포항 포스코 본사 및 제철소 스텝 부서를 중심으로 조직을 축소 및 인력을 재배치 했다. 또한 본사 내 14개 부장급 조직을 포함해 88개 조직을 폐지했다. 제철소 조업부서와 R&D 조직을 제외한 전 부서가 포함시켰다.

뿐만 아니라 가치경영실은 지원업무를 최소화하고 국내사업과 해외사업으로 재편해 국내외 그룹사 구조조정 및 경영개선에 집중하도록 기능을 재편했다.

철강사업본부에서는 탄소강과 스테인리스의 유사기능을 통합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고객현장서비스 지원도 일원화했다.

양 제철소의 혁신 및 프로젝트 지원 업무 등 유사기능을 통합하고 안전관리 등 현장과 직결되는 본사기능을 제철소로 이관했다. 원료부문에서는 신사업 전략변화에 따른 원료개발 조직을 축소하고 구매, IT등의 조직도 축소했다.

조직슬림화에 따른 여유 인력들은 경영진단, 사업구조 조정 등 경영쇄신 실행을 위해 전략적으로 전환 배치했고 6개월 미니 MBA, 언어능력향상 등 다양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향후 현업에서 업무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권 회장은 철강본연의 기업으로 조직을 슬림화 하는 효과와 함께 경쟁력 있는 포스코를 만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포스코는 여러 가지 현안을 안고 있다. 글로벌 철강수요 감소로 의한 수익성 악화, 부실 적자 사업이 예상외로 심각해 그룹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검찰 수사로 인한 포스코에 대한 국민의 신뢰 하락도 위기감 등이다.

이번 조치는 어려운 국내외 철강시장에서 포스코의 갈 길을 암시적으로 보여는 것이다. 한마디로 포스코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기업으로 재무장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권오준 회장은 기업설명회에서 쇄신위원회 5개 분과 추진방향 총 5가지를 직접 발표했다. 먼저 ‘사업 포트폴리오의 내실 있는 재편성’,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명확화’,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구현’, 거래관행분과위원회의 ‘거래관행의 투명하고 시장지향적 개선’, ‘윤리경영을 회사운영의 최우선 순위로 정착’ 등이다.

이번 본사 축소안이 권 회장이 발표한 추진방향의 첫 번째 과제다. 이에 향후 나머지 추진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포스코 본사의 스텝부서 축소에 대해 권 회장이 쇄신안 발표와 연계하여 새로운 포스코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권오준 회장은 기업설명회에서 “작년 3월부터 회사 경영의 비전을 포스코 1.0이라는 전략을 추구하면서 철강 본원의 경쟁력 강화를 노력해 왔지만 경영 전반의 급격한 어려움으로 혁신의 방안도 높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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