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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평가 절하에 흔들리는 국내 증시

中 위안화 평가 절하에 흔들리는 국내 증시

등록 2015.08.12 16:28

이선영

  기자

중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하면서 국내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위안화 가치를 1.86% 내린 데 이어 12일에도 위안화 가치를 1.62% 인하했다. 이 여파로 외국인 자금의 유출세가 두드러지면서 국내 증시도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이후 코스피지수는 이틀새 27.7포인트 하락한 1975.47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약 4개월 만에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 역시 이틀 동안 29.14포인트 하락해 717.20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경기 부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최근 외환 매도로 외환 보유액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등 환율 방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수출 부진 및 생산자물가 하락 폭 확대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통화 및 재정 정책과 더불어 위안화 절하를 통해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외국인들은 378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위안화 절하는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절하로 한국 원화도 약세 흐름이 강화되며 원·달러 환율은 이르면 3·4분기 내에도 12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으로 말미암아 신흥국 통화표시 자산 매력은 저하될 것이며 이에 따라 신흥국으로부터의 자본이탈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위안화 평가 절하는 특히 중국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 절하는 국내 증시에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국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업종에 부담이 될 것이며 특히 휴대폰 및 부품, 석유제품, 조선 등 업종으로 이들 업종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반면 중국에 수출하는 섹터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대중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 후반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중간재 섹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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