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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끝난 현대차, 위안화 평가 절하에 주가 ‘훨훨’

악재 끝난 현대차, 위안화 평가 절하에 주가 ‘훨훨’

등록 2015.08.12 17:17

김아연

  기자

올해 들어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 난항과 지난 7월 중국 판매 부진 등의 악재에 부침을 겪던 현대차의 주가가 위안화 평가 절하에 모처럼 날아올랐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일 대비 7000원(5.04%) 오른 1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2.42%, 5.36% 상승했다. 이에 운수장비 업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2.96%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위안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할 경우, 원화 약세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달러 매출이 원화로 환산될 때 환산이익이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중국 현지생산 체제를 갖췄다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이날 기관 투자자들은 현대차에서만 500억9800만원(32만3200주)을 순매수했으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에서는 각각 351억500만원(79만4200주), 166억8000만원(7만8900주)의 순매수를 보였다.

그동안 현대차 수출의 발목을 잡아왔던 엔화 약세 추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 절하로 인해 수출주들의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자동차의 경우 관세문제 때문에 중국에 통관되서 넘어가는 게 거의 없고 대부분 중국 내에서 만들기 때문에 위안화 평가 절하로 인한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위안화 평가 절하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은 대부분 이익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주가를 짓누른 원/엔 환율의 추세 전환까지 기대할 수 있어 호재”라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연구원도 “중국쪽에 대한 현대차의 익스포저 자체가 16% 정도인데 위안화 약세가 됐을 때 해외 브랜드들이 중국에 팔 때 조금 더 싸게 팔 수 있는 상황으로 인센티브를 확대시킬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위안화 약세에 따라 원달러가 같이 움직이면서 원달러 수혜가 커지기 때문에 자동차 쪽에는 확실히 수혜”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3306위안으로 고시했으며 이는 1.86% 내린 전날 고시환율(6.2298위안)에서 1.62%가 추가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원화 역시 약세를 보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7원 오른 1190.8원으로 마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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