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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접 투자, 보험·제약·유통·의류분야 ‘청신호’

중국 직접 투자, 보험·제약·유통·의류분야 ‘청신호’

등록 2015.08.13 15:55

최은화

  기자

中 정부, 위안화 가치 세 차례 추가 절하 선언
전문가 “향후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도 있어”

중국 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를 세 차례나 선언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 직접 투자 시 보험, 제약, 유통, 의류 부문의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1.11% 추가 절하를 감행하면서 사흘새 4.66%가 빠졌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투자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직접 투자는 지난해 중국 본토인 상하이와 홍콩 간의 주식 교차거래인 후강통을 시행하면서 늘기 시작했다. 아울러 오는 9월에 중국 선전과 홍콩 간의 주식 교차거래인 선강통까지 시행할 예정이어서, 중국 시장에 외국인 자금 유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증시 조정에 따른 일 평균 거래와 신용 및 대주 거래 감소로 하반기에는 보험업종의 성장이 증권업종보다 유망할 것이라 내다봤다.

올 상반기 보험업종의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정부가 2020년까지 1인당 보험료를 3500위안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와 보험수입료 GDP 비중 5% 달성을 위해 적극 지원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하반기에는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을 같이 운용하는 종합보험사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제네릭 의약품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제약업종 전망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오를대로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약업종에 대해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보다 개별 기업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향후 제약 산업 구조조정으로 상위 로컬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며 이에 따라 신약개발에 특화된 기업과의 M&A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업종과 의류업종도 중국 시장의 호재를 견인할 종목으로 조명을 받았다.

유통 분야는 소비 수준 향상에 따른 브랜드 관련 상품 중심의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중국 내 결혼 적령기 인구가 증가한 점과 신생아 출생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황금 액세서리의 잠재적인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의류업종은 베트남에서 옷을 생산하는 의류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혜가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브랜드 파워가 있는 의류 회사의 성장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기준 금리,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정책과 경기 부양책 효과는 6개월 이후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GDP성장은 6.7%~6.9% 성장할 것”이라며 “정부가 증시에 개입하면서 3500포인트로 지수 방어선을 만든 상태며, 증시의 급등장도, 폭락장도 아닌 완만한 상승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중국 증시의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까지 중국의 추가 절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앞서 인민은행은 위안화 절하에 대해 시장 환율에 근거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위안화 절하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 표명한 바 있으나 추가 절하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9월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기 전까지 앞으로도 중국이 추가 절하를 선언할 가능성은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정부 부양책에도 중국 증시에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중국 경기사이클 반등 시점은 4분기 중후반에 경기 반등 시그널이 일부 가시화될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상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과 미국 경기회복 추세 역시 중국 경기 반등에 일조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기다림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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