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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승부수 던진 SK하이닉스·삼성전자···시장은 ‘싸늘’

반도체 승부수 던진 SK하이닉스·삼성전자···시장은 ‘싸늘’

등록 2015.08.17 17:43

김아연

  기자

삼성과 SK가 반도체에 통 큰 투자로 제2 도약의 승부수를 던졌지만 시장의 반응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고 있지 않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하반기 전략폰으로 갤럭시노트5 및 S6 엣지 플러스를 시장에 공개했음에도 3%대 하락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만6000원(3.16%) 하락한 110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연중 최저치 주가 수준으로 SK하이닉스 역시 전일 대비 1250원(3.39%) 내린 3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안화 평가절하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매수 비중이 높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타격을 받은 것이다.

또 사업적으로도 신흥국 경제가 침체되면서 IT기계나 컴퓨터 등의 수요가 줄어들고 이에 들어가는 반도체도 업황에 예전만 못하다는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하고 D램이나 NAND의 경우 공급과잉과 가격하락 등으로 경쟁력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인텔에서 3D X포인트를 내년부터 양산할 경우 D램 시장을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찮게 나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과 SK가 차세대 미래 먹거리 대신 이미 성숙한 시장에 과도하게 투자금을 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삼성은 경기도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만들고 있으며 SK의 경우 최태원 회장의 출소 직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46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다만 신흥국들의 경기가 개선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개발 중인 새로운 반도체 제품들이 나올 경우 승부는 뒤집어 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흥국 경제가 침체되면서 PC나 수요가 좋지 않은 것이 주가부진의 사업적 원인인데 연말까지는 신흥국 경기 문제 때문에 어려울 수 있겠지만 이후 업황이 개선되면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새로운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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