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시승기]렉서스 ‘IS200 터보’ 고성능 드라이빙 참맛

렉서스 비밀병기 ‘ES300·IS200’ 투트랙 전략..獨 스포츠 세단 보다 감성품질 뛰어나

렉서스 스포츠 세단 IS200t. 사진=렉서스 제공

렉서스 IS250의 터보 버전 ‘IS200t’ 시트에 앉는 순간 놀라게 된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터보 모델에 감성품질을 더했기 때문이다. 흔한 독일산 스포츠 세단에서는 간과하는 부분이 렉서스에는 모두 탑재됐다.

물론 드라이빙의 본질을 위해서는 이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하지만 렉서스는 이 또한 무시하지 않는다. 드라이빙을 즐기는 순간 오감이 만족할 수 있게 제반사항이 모두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렉서스가 추구하는 ‘와쿠도키’ 즉 가슴두근거리는 스포츠 세단의 이상형이다.

렉서스는 국내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감성품질을 너무 잘 파악하고 있다. 이 또한 렉서스가 여느 수입 세단과의 차별화임은 틀림없다. 온열 스티어링 휠, 통풍시트, 고품질의 오디오 시스템 등 완벽하다. 실내 인테리어가 차분하고 엣지있는 배열이라면 외관 디자인은 직관적이다.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스핀들 그릴(모래시계 모양)’은 기존 렉서스 스타일과 차별화했다. 다이내믹한 포지셔닝을 어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급사양인 F-스포츠의 외관은 더욱 날카롭다.

휀더 부분에 F-스포츠 휘장은 렉서스 세단 중에서도 고성능을 일컷는다. 이번 출시한 ‘IS200t’ F-스포츠는 안과 밖이 매력적이다. 전용 스포츠 시트, 슈퍼카 LFA 타입 8인치 계기판, 실내 포인트 웨지 메탈 트림, 알루미늄 페달 등은 F-스포츠를 더욱 돋보인다.

렉서스가 이달에 선보인 IS200t는 올 2월 공개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NX200t에 이어 두번째 가솔린 터보 모델이다. 렉서스 측은 새롭게 개발한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하여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IS250의 최고출력 207마력보다 대폭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렉서스의 고성능 모델 RC F용으로 개발된 8단 스포츠 다이렉트 시프트 자동 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최상의 드라이빙을 발휘한다. 시승을 진행하는 동안 IS200t의 주행성능에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터보차저 특유의 펀치력은 운전자가 요구하는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더욱이 전면에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후면 멀티 링크 서스펜션으로 어떠한 와인딩 코스에서도 빠른 회복력을 통해 다음 코스 및 주행에 대비한다. 한마디로 도로가 허락하는 한 운전자가 요구하는 주행능력을 발휘하기에 충분한 ‘펀(FUN)카’다.

국내에서 선보인 2개 차종의 터보 모델에서 렉서스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가능할 수 있다. ‘제로 이미션’을 통한 하이브리드 라인업과 함께 다운 사이징을 통한 고성능 라인업을 확대다. 렉서스는 국내 정서를 가장 대변하는 차량으로 정평이 나있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이 가장 벤치마킹하는 브랜드 또한 렉서스다. 환경과 재미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렉서스는 내년 1월에는 스포츠쿠페 RC의 터보 모델인 ‘RC200t’도 출시할 계획이다. 렉서스 IS200t 판매가격은 4440~5470만원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