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가성비 UP’ 신제품으로 국내 시장 본격 공략

내년 상반기 윈도10 기반 50만원대 윈도폰 출시

베스트셀러 2in1 노트북 업그레이드 버전 공개

김남웅 에이서 코리아 총괄 본부장이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넥스트@에이서’ 행사를 열고 미니PC에서부터 스마트폰까지 한국시장에 선보일 다양한 신제품과 내년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에이서 제공

글로벌 PC 제조업체 에이서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뛰어남)를 한층 더 높인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한국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에이서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넥스트@에이서’ 행사를 열고 미니PC에서부터 스마트폰까지 한국시장에 선보일 다양한 신제품과 내년 전략을 소개했다.

김남웅 에이서 코리아 총괄 본부장은 “우리는 적은 인원 수를 가지고 고퀄리티 제품을 공급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과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제품들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노트북의 경우 기존에는 노트북을 위한 터치였다면 에이서는 터치를 위한 노트북을 지향한다”며 “즉 기존 제품의 용도를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새롭게 정의해 가성비 좋은 중저가 제품은 물론 성능과 디자인에서 타사와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에이서는 미니 데스크탑 PC ‘레보 빌드’, 스마트폰 제이드 프리모, 게이밍 라인업 ‘프레데터 시리즈’, 투인원 PC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 체리트레일’ 올인원 프로젝터 등을 공개했다.

특히 올해 에이서의 2in1 노트북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 체리트레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하나의 PC에 모든 PC가 쓸 수 있는 기능을 다 집약해 놓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또한 단일 PC로는 최초로 레드, 블루, 화이트, 그레이, 핑크, 퍼플 등 총 6가지 색상의 컬러 라인업을 갖추었다.

에이서는 스마트폰 제이드 프리모도 공개했다. 앞서 에이서는 지난해 KT를 통해 5인치 스마트폰 리퀴드 Z5를 선보인 바 있다.

투인원 PC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 체리트레일’ 올인원 프로젝터. 사진=뉴스웨이DB

에이서 측은 한국 시장이 프리미엄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제품별 타깃층 등 세부사항을 명확히 하는 등 국내에서 오랜 사전 준비 작업을 해왔고, 이에 적합한 모델을 선별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제이드 프리모는 윈도10 기반 5.5인치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된 특징이다. 또한 풀HD 슈퍼아몰레드 화면이 장착됐으며, 도킹 스테이션에 끼워 충전하는 동시에 데스크톱과의 연동이 가능해 윈도우 10 활용성을 높였다.

제이드 프리모의 출고가격은 50만원대로 내년 1분기 내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레보 빌드는 블록을 쌓아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조립할 수 있는 모듈형 PC로 사용자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PC를 만들 수 있다. 가로, 세로 12.5cm의 윈도우10 PC인 레보 빌드은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인텔 최신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블록을 이용해 500GB나 1TB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수 있고 외장 그래픽 카드도 추가할 수 있다.

프레데터 시리즈는 에이서가 선보이는 차세대 게이밍 라인업으로 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 모니터 등 총 4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노트북 ‘프레데터 15’은 현존 최고 사양의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으로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 i7 쿼드코어 CPU와 NVIDIA® GeForce® GTX 980M에 강력한 쿨링 시스템으로 극강의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에이서는 내년에도 ‘가성비’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력 제품인 노트북 뿐만아니라 데스크탑 PC, 모니터, 태블릿, 프로젝터,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에이서는 1976년 대만에서 설립됐으며 연구, 디자인, 마케팅, 세일즈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제품 지원에 주력하는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기술 기업이다. 지난해 IDC 데이터 기준 세계 PC 시장점유율 4위, 매출액은 10조원 가량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 직원 규모가 7000명 정도 된다.

이선율 기자 lsy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