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카카오, 로엔과 추가 시너지 미지수”

KB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로엔 지분 인수를 통한 캐시카우 확보는 긍정적이나 시너지 발생 여부는 미지수라고 판단했다.

KB투자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카카오는 잇따른 신규서비스 출시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낮아져 있는 상황이며, 이익창출력 측면에서 안정적인 캐시카우 사업을 보유한 로엔 인수는 긍정적”이라며 “2017년까지는 음원가격 상승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추가적인 시너지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낮췄다.

이 연구원은 “로엔은 이미 국내 음원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카카오와 로엔 모두 해외 익스포져가 낮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 SK플래닛의 로엔지분 매각과 카카오 유상증자 참여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SK플래닛이 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SK플래닛은 ‘SK플래닛→카카오→로엔’ 구조로 로엔의 지분을 간접 보유(1.5%)하게 되면서 SKT와 멜론 간의 협력관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SKT와 카카오의 협력 역시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sjk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