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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 연준의장 “금리인상 속도 늦출 수도 있다”···횟수축소 시그널

옐런 미 연준의장 “금리인상 속도 늦출 수도 있다”···횟수축소 시그널

등록 2016.02.11 07:53

수정 2016.02.11 08:21

박종준

  기자

미 경제 하방압력 시 고려 암시 올해 4회와 폭 조정 불가피

옐런 미 연준의장 “금리인상 속도 늦출 수도 있다”···횟수축소 시그널 기사의 사진

“금리인상 속도 늦출 수도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속도 조절 뉘앙스를 내비치면서 올해 몇 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지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닛 옐런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자국의 경제에 하방 압력이 생길 경우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뜻임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미국 경제는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당초 내비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견지했다.

특히 그 변수로 옐런 의장은 중국을 지목했다. 그는 이날 “중국의 경제와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시장의 동요와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는 말로 미국이 중국발 리스크 고조로 수출시장에서 하방압력을 받고 있음을 간접접으로 인정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말, FOMC에서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는 말로 최근 고조되고 있는 중국 및 신흥국발(發)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때문에 옐런 의장은 향후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있어 중국 위안화 문제 등 글로벌 금융 및 경제 리스크 문제에 대해 신중히 고려할 뜻임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 된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26~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앞으로 몇 번이나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시장에서는 당분간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국제유가 급락과 신흥국 경기 우려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침체에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치가 다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한해 동안 네 차례, 실질 금리는 0.32~0.34%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연준은 연방기금금리를 0.375로 인상하는 방식으로 오는 2018년까지 3% 중반대 까지 맞춘다는 계산이지만 당장은 중국 변수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폭과 횟수도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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