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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최악인데···조선·철강·반도체 주가 ‘껑충’

수출은 최악인데···조선·철강·반도체 주가 ‘껑충’

등록 2016.03.02 15:57

김수정

  기자

포스코 21만원 회복···실적 개선 기대감·저가 매수

철강, 조선, 반도체 대표 업종들의 주가가 다시 뛰고 있다. 지난해 업황 부진과 한계기업 퇴출 우려를 반영하면서 주가가 30% 이상 급감했었지만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철강 업종 대표주인 포스코 주가는 전일 대비 6.55% 뛴 21만15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포스코 주가는 업황 부진으로 40% 가량 빠졌다. 그러나 이익 개선이 기대되며 주가가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영업이익률이 4.6%로 지난해 4.1% 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달부터 외국인투자자들이 사들이면서 주가가 5개월 만에 21만원대를 회복했다. 2월1일부터 한달 간 코스피 종목 중 외국인 순매수 1위는 포스코다. 이 기간 1578억8100만원(79만9500주)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와 투신, 연기금 등도 포스코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시가총액은 두달 만에 3조원이나 불어나면서 시총 10위 복귀도 눈앞에 두고 있다.

KTB투자증권 박세원 연구원은 “최근 포스코의 수급흐름을 보면 외국인 순매수로 긍정적인 수급 흐름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해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수급주체가 외국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포인트라 할수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은 최악인데···조선·철강·반도체 주가 ‘껑충’ 기사의 사진


현대제철 주가도 전달 대비 17.68% 뛰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KTB투자증권 강태현 연구원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주가는 연초 대비 상승한 것은 열연 가격이 연초 이후 6% 상승한 것에 기인한다”며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상승 인플레이션(cost push)이며 이는 공급량 감소에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조선 업종도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하고 조선주 7개 종목은 모두 PBR 1배 이하다. 삼성중공업과 두산엔진은 지난해 주가가 40% 이상 감소했으며 PBR도 0.5배 이하다. 두 종목은 현재 지난달 초 대비 각각 3.84%, 26.40%증가했다. 현대중공업도 14% 이상 올랐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을 웃돌면서 주가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증권 성기종 연구원은 “과거 유가 급락에 따른 주가 하락이 이미 선 반영된 만큼 최근 저유가 상황에서 유가의 하락보다는 상승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주의 급락이 업황악화 외에도 여러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인데 2016년에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크게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추천했다.

실적 개선도 나타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조선주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주 전 보다 39.7% 상향 조정됐다.

한편 반도체 대표주 SK하이닉스는 전날 보다 3.17% 상승한 3만950원에 장을 마쳤다. 올초 2만6000원대까지 무너졌던 주가는 지난해 말 수준으로 회복했다. 대우증권은 하반기부터 48단 양산 체제 돌입으로 낸드(NAND) 경쟁력이 강화되고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급이 균형을 찾아가면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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