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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강서갑 與野후보 같은 슬로건···민심 투영된 ‘현역교체론’

부산 북강서갑 與野후보 같은 슬로건···민심 투영된 ‘현역교체론’

등록 2016.03.16 18:52

이창희

  기자

더민주 전재수 ‘내 삶에 힘이 되는 첫 번째 일꾼’새누리 박에스더 ‘내 삶을 바꾸는 첫 번째 국회의원’

부산 북강서갑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左)와 박에스더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명함 사진.부산 북강서갑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左)와 박에스더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명함 사진.

4·13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여야 예비후보가 시간차를 두고 같은 선거 슬로건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강서갑 예비후보는 지난달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후 ‘내 삶에 힘이 되는 국회의원- 나의 첫 번째 일꾼’을 슬로건으로 채택해 선거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현역인 박민식 의원과 경선이 결정된 박에스더 후보가 최근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내 삶을 바꾸는 첫 번째 국회의원’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두 후보의 슬로건에는 ‘내 삶’과 ‘첫 번째’가 공통분모로 들어간다.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자신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함축시켜 표현한 슬로건에 이 같은 특정 키워드가 담긴 것은 지역 민심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첫 번째’라는 표현은 현역 교체에 대한 민심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초 실시된 부산지역 한 일간지 여론조사에서는 부산 16곳 중 11곳에서 현역 의원 교체 여론이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해당 슬로건의 ‘원작자’인 전재수 예비후보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북구의 민심은 도대체 국회의원이 내 삶에 힘이 된 적이 있느냐라는 것”이라며 “박에스더 후보 측도 민심을 읽었기 때문에 비슷한 슬로건을 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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