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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제과업계 혁신플레이어로 주목

해태제과, 제과업계 혁신플레이어로 주목

등록 2016.03.23 15:37

임주희

  기자

허니버터칩·타코야끼볼로 제과 트렌드 선도

사진=해태제과 제공사진=해태제과 제공

해태제과가 신제품 타코야끼볼로 제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타코야끼볼이 출시 2주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제과업계에선 지난해 허니 열풍에 이어 올해도 해태제과가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이어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태제과는 타코야끼볼 생산을 24시간으로 전환했다. 이는 월 30억원 수준으로 공급물량을 확대한 것이다.

타코야끼볼은 일본 전통 길거리음식 타코야끼의 특징을 구현한 제품이다. 타코야끼볼은 기존 기름에 튀겨내는 해물맛 소맥스낵과 달리 옥수수를 열풍으로 구워내 고소함과 감칠맛을 더했다.

해태제과가 타코야끼볼의 24시간 생산을 결정한 이유는 판매기간을 2개월로 예상하고 준비한 초도물량 4만500박스가 모두 판매됐기 때문이다. 현재 추가 생산되는 제품들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해태제과는 타코야끼볼이 단시간 내 시장에 안착했다고 보고 생산물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에 이어 타코야끼볼까지 단시간 내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제과업계의 혁신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이는 기존 제과업체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인 결과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제과업체들은 신제품 보다는 스테디셀러의 자매품 출시를 선호하는 추세다.

롯데제과는 고깔콘에 자체 개발한 ‘새우마요시즈닝’을 더한 고깔콘 새우마요맛을 출시했다. 1991년 출시 이후 연간 5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몽쉘의 경우 믹스앤매치 콘셉트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하고 있다. 그간 핫초코&시나몬, 블루베리&요거트, 허니유자블렌딩을 출시한 롯데제과는 최근 초코&바나나를 선보였다.

오리온도 1974년 초코파이를 출시한 이후 42년만에 자매 제품인 초코파이 바나나를 내놨다.

제과업체가 불황에 자매 제품 출시를 선호하는 이유는 스테디셀러 브랜드의 이미지 효과를 보기 위함이다.

이러한 업계 분위기와 달리 해태제과는 연초부터 ‘포키 녹차’ 등 3종의 과자류와 1종의 빙과류 신제품을 선보였다. 해태제과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다수의 신제품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해태제과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내 영향력을 높이는 이유는 상장을 염두한 행보로 분석된다.

해태제과는 올 상반기 유가증권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도 청구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해태제과가 지난해 허니버터칩에 이어 올해 타코야끼볼이 흥행을 이어갈 경우 제과업계의 대표적인 혁신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며 “또한 4월 허니버터칩 생산라인이 가동될 경우 제품간 시너지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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