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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두산DST 인수 유력···방산 부문 키운다

한화그룹, 두산DST 인수 유력···방산 부문 키운다

등록 2016.03.30 08:15

강길홍

  기자

한화그룹이 두산그룹의 방산업체 두산DST의 인수를 눈앞에 뒀다. 방산 부문을 그룹 주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은 두산DST 매각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DST 인수를 놓고 LIG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한화테크윈은 7000억원대 가격을 제시하며 승기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말부터 한화종합화학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보유 지분을 잇달아 매각하고 마련한 7200억원을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와 두산 양측은 곧 세부 조건 협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두산DST는 두산인프라코어가 2008년 방위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장갑차와 대공 무기 등을 생산한다.

㈜두산이 설립한 SPC DIP홀딩스가 지분 51%를 갖고 있고, 나머지 49%는 IMM PE와 미래에셋 PE가 만든 SPC 오딘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00%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한화테크윈 인수에 이어 두산DST까지 품게 되면 방산 부문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방산 부문을 그룹 주력 사업으로 육성해 미국 록히드마틴과 같은 종합방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테크윈은 2020년 탄약과 유도무기 체계 분야 국내 1위와 2025년 ‘글로벌 톱 30’이라는 비전을 향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방산 부문이 실질적인 시너지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절체절명의 각오로 자생력을 확보해 경쟁력을 키워주길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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