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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54년만에 누적판매 1억대 돌파

현대기아차, 54년만에 누적판매 1억대 돌파

등록 2016.04.11 09:57

강길홍

  기자

9000만대 이후 1년3개월만···해외판매 비중 70%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기아차가 54년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고지를 밟는다.

11일 현대기아차는 지난 196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6402만대, 기아차 3568만대 등 총 997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번달 중으로 1억대 누적판매 돌파가 예상된다. 기아차가 1962년 처음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54년만에 달성하는 대기록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93년 처음 1000만대 고지를 밟은 뒤 해마다 연간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2008년 50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월 9000만대를 돌파한 뒤 단 1년 3개월만에 1억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현대차그룹이 출범한 이후 판매가 급성장해 전체 누적판매 대수 중 79%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2000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7854만대가 판매됐다.

2000년 당시 연간 243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탑10에 첫 진입한 현대기아차는 2014~2015년에 2년 연속으로 연간 800만대 이상 판매하며 3.3배 성장했다.

현대기아차는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품질경영 기반의 제품경쟁력 강화, 수출 확대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공격적인 글로벌 현지화 전략,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했다.

세계 5위의 완성차 업체로 우뚝 선 현대기아차의 1억대 판매 금자탑은 단연 수출을 중심으로 한 해외판매가 주도했다.

지난달까지 국내판매는 2982만대, 수출 및 해외공장 판매를 합한 해외판매는 6988만대로 해외에서만 70% 이상 판매됐다.

1998년부터 해외판매가 국내판매를 넘어섰으며 지난 한해 동안 판매된 802만대 중 해외판매 비중이 84%에 달한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국내공장 생산 판매량과 해외공장 생산 판매량으로 나눠 살펴보면 각각 6886만대, 3084만대로 국내공장 생산 판매량이 전체 누적판매의 약 69%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 포함)가 1990년 출시 이후 1119만대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엑센트 824만대, 쏘나타 783만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1986년 출시된 프라이드가 422만대, 1993년 세계 최초 승용형 SUV로 탄생한 스포티지가 403만대 판매됐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중국의 경기둔화와 저유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 시장 불안 등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 등 미래차 관련 기술 개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연비·안전 등 기본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연구 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업계 내 ‘퍼스트 무버’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세계 최고 수준의 럭셔리 브랜드로 전세계 시장에 조기에 안착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기아차 멕시코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을 앞두고 글로벌 생산 판매 체계를 효율적으로 정비하는 등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고용을 확대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전 세계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다해 나갈 계획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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