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5일 일요일

  • 서울 20℃

  • 인천 19℃

  • 백령 14℃

  • 춘천 17℃

  • 강릉 20℃

  • 청주 19℃

  • 수원 18℃

  • 안동 16℃

  • 울릉도 18℃

  • 독도 18℃

  • 대전 20℃

  • 전주 21℃

  • 광주 19℃

  • 목포 19℃

  • 여수 17℃

  • 대구 21℃

  • 울산 18℃

  • 창원 20℃

  • 부산 18℃

  • 제주 19℃

알뜰폰 성장세 지속, 수익성은 ‘글쎄’

알뜰폰 성장세 지속, 수익성은 ‘글쎄’

등록 2016.04.13 16:41

수정 2016.04.13 18:38

이어진

  기자

무선 가입자 10명 중 1명은 알뜰폰영세 알뜰폰 업체 적자 ‘지속’전파사용료 감면 연장 ‘관건’

올해 초 신규 출시된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 일부 업체들은 가입자 폭주로 일시 영업을 정지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자료=우정사업본부.올해 초 신규 출시된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 일부 업체들은 가입자 폭주로 일시 영업을 정지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자료=우정사업본부.

알뜰폰 가입자 순증세가 지속되고 있다. 가입자는 벌써 614만여명에 달한다. 전체 휴대폰 가입자 10명 중 1명이 알뜰폰 가입자다. 우체국 알뜰폰은 올해 초부터 가입자 폭주에 영업을 일시 중단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파사용료 감면 유예기간이 오는 9월로 종료돼 추가 지원책이 없을 시 성장세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 제기된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을 살펴보면 2월 말 기준 국내 알뜰폰 가입자수는 614만2290명에 달한다. 전체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자 중 10.36%에 달하는 수준이다.

알뜰폰 가입자 순증 규모는 지난해 매월 평균 11만명씩 증가 추세를 보였고 이는 올해 1~2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알뜰폰 업체들이 기본료 0원에 매월 50분의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제로 요금제를 선보인 1월 알뜰폰 순증 가입자는 12만1218명으로 증가했다. 한달 전 7만2534명이 순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5만명 가량 늘었다. 2월에도 10만194명의 가입자가 늘었다.

알뜰폰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전체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자 중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2월 8.48%를 기록하던 알뜰폰 가입자 비중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9%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말 10.05%로 처음 10%대에 진입했다. 2월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 비중은 10.36%에 달한다.

알뜰폰 가입자가 지속 증가추세에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잇따르고 있다. 우선 알뜰폰 업체들의 수익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 제기된다.

0원 요금제 등은 사실상 업체가 적자를 감수하며 가입자 규모를 확대하려는 것인데 적자에 허덕이는 영세 알뜰폰 업체들이 이를 지속 감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음성통화를 무료로 쓸 수 있는 요금제는 사실상 업계가 손해를 보면서 파는 구조”라고 밝혔다.

더군다나 전파사용료 문제도 상존한다. 전파사용료는 주파수 같은 전파 자원을 이용하는 사업자들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국내에서는 1993년부터 이 제도가 도입됐다. 원칙적으로 전파와 관련된 통신, 방송업체들은 모두 이 세금을 내야 한다.

정부는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알뜰폰이 활성화되야 한다고 보고 세금을 감면하는 정책을 펴왔다. 오는 9월로 알뜰폰업체들의 전파사용료 감면 유예기간이 종료된다. 업계에서는 알뜰폰업체들이 연간 지불해야하는 전파사용료가 3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업체 대부분이 영세하며 대부분 적자를 내고 있다. 가입자 규모가 지속 확대된다 하더라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라며 “전파사용료 감면과 망도매대가 인하가 이어지지 않을 시 자칫 폐업 위기에 처하는 업체들도 더러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