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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청춘, 영원하기에 더 찬란하다

[신보리뷰] 방탄소년단의 청춘, 영원하기에 더 찬란하다

등록 2016.05.02 11:14

이소희

  기자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이 풀어낸 청춘의 여정, 그 3부작이 마무리됐다.

방탄소년단은 2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를 발매했다. 지난앨범 ‘화양연화’ 파트 1, 2에 이어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작품이다.

그런 만큼 시리즈 타이틀곡 ‘아이 니드 유(I Need U)’ ‘런(RUN)’을 비롯해 수록곡, 리믹스 버전 수록곡 등 총 23개의 트랙이 담겼다. ‘불타오르네’ ‘세이브 미(Save me)’ ‘에필로그: 영 포에버’까지 3개의 신곡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앨범의 트랙리스트는 다시 재편집돼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섬세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모든 노래는 리마스터링을 거쳐 한층 업그레이드된 완성도를 자랑, 이들의 음악적 고집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불타오르네’는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렉트로 트랩 장르 곡이다. 방탄소년단의 에너제틱한 면모가 잘 드러난다.

특히 도입부부터 사운드가 점점 고조되기 시작하는데, 슈가의 ‘불 타오르네’라는 맛깔 나는 읊조림과 함께 더 강렬해지는 신스 사운드가 인상 깊다.

‘난 뭣도 없지’ ‘다 만신창이로 취했어’ ‘나 맛이 갔지 미친놈 같지’ 등 가사를 보면 좀 거칠다. 그러면서도 ‘네 멋대로 살아 어차피 네 거야’ ‘애쓰지 좀 말아 져도 괜찮아’ ‘싹 다 불태워라’ 가사에서는 청춘 3부작을 관통하는 ‘자유로움’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

또 다른 신곡 ‘세이브 미’는 방탄소년단 특유의 울림으로 시작된다. 서정성이 가미된 이 사운드는 ‘아이 니드 유’ ‘고엽’ ‘이사’ 등과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 앨범의 일관된 색깔을 보여준다.

마지막 신곡 ‘에필로그: 영 포에버’는 에필로그인 만큼 3부작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아우른다. 지금껏 발매한 시리즈를 통해 보여준 청춘의 혼란과 방황, 답답함과 희망, 얽매이지 않는 자유는 이 곡의 두 문장으로 귀결된다.

바로 ‘오늘의 나로 영원하고파/영원히 소년이고 싶어 나’라는 가사다. 멜로디를 타고 부르는 가사말이 아니라, 가슴 속 말을 꺼내 외치듯 말하는 창법은 가사가 더 마음에 와닿게 만든다.

방탄소년단은 ‘화양연화’를 선보이는 동안 ‘본인들이 생각하는 화양연화(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는 언제였는가’ 질문을 끊임없이 받았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노래를 통해 ‘완벽한 세상과 영원한 세상은 없다고, 하지만 우리들의 청춘은 영원하다’고 말해왔다. 실제 인터뷰 등을 통해서도 청춘이 어떤 나이대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바로 화양연화가 된다는 답을 꾸준히 해왔다.

방탄소년단이 생각하는 ‘화양연화’는 꽤나 철학적이고 깊은 의미가 있다. 한편으로는 가감 없이 솔직하고 단순해 머리와 가슴을 강타한다. 이들이 만들어낸 청춘의 자화상은 더 영롱하고 찬란하게 빛이 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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