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우테크, 박찬욱 감독 ‘아가씨’에 지분 5.2% 투자

글로벌 영상 컨텐츠 사업 본격 진출

세우테크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며 본격적인 글로별 영상 컨텐츠 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9일 세우테크는 쏠레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 지분 5.2%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세우테크가 국내외 영상콘텐츠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지난 2월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최평호 쏠레어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국내영화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 창작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바탕으로 현지에 적합한 콘텐츠를 발굴해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우테크 관계자는 “현재 2017년 하반기 한중 동시 개봉을 목표로 다수의 합장 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며 “필리핀 메이저 파트너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영화 ‘아가씨’를 비롯해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 배우 조정석·박신혜 주연의 ‘형’ 등 총 17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재 기자 russa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