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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CEO, 그리스서 수주 총력전

조선 빅3 CEO, 그리스서 수주 총력전

등록 2016.06.07 17:50

강길홍

  기자

세계 최대 선박 박람회 포시도니아 열려정성립·박대영·가삼현 등 CEO들 총출동정기선 현대重 전무도 동행해 홍보 나서한국 조선업계 상황 적극적으로 해명할듯

(왼쪽부터)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왼쪽부터)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조선 빅3 최고경영자(CEO)들이 그리스로 날아가 수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선박 1척 수주가 아쉬운 상황에서 세계 최대 선박 박람회 ‘포시도니아’ 참석을 위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국내 조선 3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선박 수는 단 12척에 그친다. 현대중공업그룹이 10척, 대우조선이 2척의 해외수주를 따냈고 삼성중공업은 아직까지 수주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6일 저녁(현지시간) 그리스 메트로폴리탄 엑스포에서 막을 올린 제25회 포시도니아 선박 박람회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계 수장들이 총출동했다.

짝수년에 열리는 포시도니아는 전세계 선박 관련 2000여개 업체에서 2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들어 극심한 수주가뭄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미래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각 업체의 수장들은 일찌감치 그리스로 날아가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 5일 회사 관계자 20여명을 대동하고 그리스로 출국했다. 6일 입국해 7일부터 본격적으로 선주들과 경쟁력을 강조하며 수주에 나선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도 이날 회사 관계자 등 20여명과 그리스에 도착해 발주사에 자사 기술력을 강조하며 수주에 뛰어든다.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인 가삼현 부사장은 지난 4일 일찌감치 그리스에 도착해 하루 평균 15시간씩 선주들을 만나며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 부사장은 그리스 입국 전에는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에서 현지 선주들과 만나기도 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정몽준 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조선해양영업본부 총괄부문장(전무)도 그리스로 날아가 가 부사장을 돕고 있다. 정 전무는 지난 4월 호주에서 열린 ‘LNG 18’에도 참석해 LNG운반선 홍보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조선 빅3 CEO는 7일 저녁 아테네 해변의 한 호텔에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주 그리스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박람회 한국관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해외 주요 선사 선주들을 초청해 정보를 교환하고 친분을 다질 예정이다.

또한 조선 빅3 외에도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 조원국 한진중공업 전무, 김철년 성동조선해양 사장 등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 수주전에 뛰어든다. 특히 성동조선은 노조 측 인사도 참석해 노사갈등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에 대한 위기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현재 상황을 설명한 필요가 있다”며 “조선 빅3 CEO들이 직접 발벗고 나선 만큼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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