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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우조선 부실 ‘알았나 몰랐나···내주 결과 발표

산업은행, 대우조선 부실 ‘알았나 몰랐나···내주 결과 발표

등록 2016.06.10 17:37

조계원

  기자

감사원 감사위원회 '감사보고서' 확정산은 파견 재무최고책임자 집중 조사

산업은행 본점 /사진=산업은행산업은행 본점 /사진=산업은행

수조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부실 관리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이르면 다음주 발표될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10일 감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상정해 의결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말 부채비율 7308%를 기록하고 최근 3년간 4조원대 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에 심각한 문제를 가져왔다. 특히 대우조선은 수년간 쌓인 부실을 은폐했다는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문제는 대우조선의 지분 49.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에 대한 관리 부실을 넘어 ‘부실 은폐’에 동조 했는지 여부다.

감사원은 당초 지난해 10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대한 자회사 관리 부실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초 대우조선의 분식회계 혐의가 드러나자 추가조사를 진행했다.

감사원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에 파견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중심으로 산업은행과 대우조선의 공조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자행 재무담당 부행장 출신인 김유훈 전 CFO를 시작으로 같은 재무담당 부행장 출신인 김갑중 전 CFO와 김열중 CFO를 대우조선에 파견해 왔다.

이들은 대우조선의 재무를 담당하는 최고 책임자 자리에 있으면서 모두 부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다른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과 동일한 이유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이를 회계에 반영한 만큼 부실을 전혀 몰랐다는 점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다.

검찰도 이러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CFO들이 회계부실을 묵인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이들을 파견한 산업은행 역시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CFO 1인 만으로는 회사의 부실을 전부 들여다 볼 수 없는 것이 현실로, CFO가 부실을 확인하기도 어렵고 CFO를 통해 부실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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