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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올 상반기 ‘실속형 소비’ 두드러졌다

홈쇼핑, 올 상반기 ‘실속형 소비’ 두드러졌다

등록 2016.06.13 14:12

정혜인

  기자

전통 히트상품 패션·뷰티 여전히 강세가성비 높이고 셀프관리 가능한 제품 인기

GS홈쇼핑 2016년 상반기 히트제품 1위인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 사진=GS샵 제공GS홈쇼핑 2016년 상반기 히트제품 1위인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 사진=GS샵 제공

올해 상반기 TV홈쇼핑에서는 불황이 지속되면서 실속형 소비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가 높은 제품의 인기가 높았고, 집 안에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스스로 외모를 관리하고 요리를 할 수 있는 상품도 강세를 보였다.

13일 GS샵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지난7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자기 스스로를 가꿀 수 있는 이미용 상품 5개가 히트상품 10위 안에 들었다.

히트상품 1위는 34만 세트가 판매된 ‘에이지20’s 에센스 커버팩트’였다. 팩트 2개, 리필 3개에 추가구성 화장품 3종까지 6만원대로 판매된 것이 인기 요인이다.

또 A.H.C 화장품(2위), 프리미엄 티에스 탈모샴푸(6위),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7위), 실크테라피(8위) 등도 인기를 끌었다. ‘셀프관리족’이 늘어나면서 스파나 마사지샵을 기반으로 유통되던 A.H.C 제품과 동국제약의 코슈메슈티컬 브랜드 센텔리안24 등이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 티에스 탈모샴푸는 샴푸와 함께 LED 두피마사지기로 직접 탈모를 관리할 수 있으며 실크테라피도 스스로 헤어를 관리할 수 있는 인기 제품이다.

강원형 GS샵 영업전략담당 본부장은 “올 상반기에는 적은 예산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패션·뷰티상품의 강세 속에 뛰어난 가성비로 고객들에게 검증 받은 상품들에 수요가 집중되는 ‘불황형 소비’ 패턴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같은 기간 불황으로 저렴한 가격에 피부관리 하고자 하는 셀프관리 뷰티족의 증가로 이미용 제품 인기가 높았다. 에이지20’s 에센스 커버팩트가 히트상품 10위 중 3위에 올랐고 집에서도 손쉽게 피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셀프관리 제품 ‘셀더마 마스크팩’은 20만 세트를 판매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집에서 셰프의 요리를 6만원대에 즐길 수 있는 식품 제품도 많이 판매됐다. 중식대가 이연복 셰프의 ‘이연복 중식’은 상반기에만 25만 세트의 판매량을 기록해 6위에 올랐고 이혜정 요리연구가의 ‘빅마마’ 상품은 16만 세트를 판매해 9위에 랭크됐다.

패션 상품도 평균 10만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대에 여러 코디에 맞출 수 있는 기본 디자인 상품이 다수 판매됐다. 전체 1위에는 중저가 브랜드 조이너스(40만 세트)가 올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과 협업한 브랜드 모덴, 고현정 브랜드 에띠케이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마케팅사업부장은 “몇 년 째 이어지는 장기불황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 고객들은 고급 프리미엄 패션, 쿡방 등 다양한 형태의 소비 패턴을 보였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도 같은 기간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스러움까지 갖춘 실속형 패션·뷰티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롯데홈쇼핑 단독 기획, 중소기업 상품들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1위는 간결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캐시미어, 실크 혼방 등 프리미엄 소재의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안한 단독 패션 브랜드 ‘다니엘 에스떼’가 차지했다. 니트, 코트, 레더재킷 등 최신 유행의 제품들을 7~10만원대의 비교적 부담이 덜한 가격에 선보인 ‘케네스콜’, 롯데홈쇼핑 단독 기획 브랜드 ‘조르쥬레쉬’가 뒤를 이었다.

CJ오쇼핑에서도 실용적인 패션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같은 기간 CJ오쇼핑 TV홈쇼핑 히트상품 1위에는 이태리 패션잡화 브랜드 ‘브레라’의 선글라스 3종이 올랐다. ‘바이엘라’의 봄 티셔츠 8종 세트(2위), 블라우스와 티셔츠 기능을 모두 갖춘 ‘윤호문희’의 여름 니트(5위), 데일리 스타일링이 가능한 ‘지오송지오’의 봄 티셔츠 6종(8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NS홈쇼핑에서는 불황에 추가 지출을 줄이고 집안에서 여가를 보내고자 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집에서 사용하는 상품들과 간편식이 인기를 끌었다. 집에서 셀프 뷰티 케어가 가능한 ‘엘렌실라 달팽이크림 세트’, 셀프 염색을 할수 있는 ‘리체나염색제 세트’, ’참존탑클레스 세트’도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각각 2,3,9위에 올랐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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