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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다’ 손예진, 광기·모성··변신을 기대해(종합)

[현장에서] ‘비밀은 없다’ 손예진, 광기·모성··변신을 기대해(종합)

등록 2016.06.14 16:40

이이슬

  기자

영화 '비밀은 없다' 언론시사회 현장

사진=최신혜 기자사진=최신혜 기자

손예진-김주혁 주연의 '비밀은 없다'가 베일을 벗었다.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손예진, 김주혁, 이경미 감독이 참석했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 분)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 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손예진이 딸의 실종 후 충격적 진실과 사건에 맞닥뜨리게 되는 정치인의 아내 연홍 역을, 김주혁이 연홍의 남편이자 전도유망한 신예 정치인 종찬으로 각각 분했다.

손예진과 김주혁이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손예진은 김주혁과 재회에 대해 "만나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부부로 만나는 인연이 힘든데 두 번씩이나 부부로 만났는데 두 작품 모두 비정상적인 사이여서 우스갯소리로 나중에는 정상적인 사이로 만나자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예진은 중학생 딸을 둔 엄마로 분했다. 이에 대해 손예진은 "중학생 딸을 둔 엄마 역할은 쉽지만은 않았다. 전형적인 모성을 보여주는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딸과 부딪히는 장면도 많지 않았다. 제가 경험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연기하다보니 이번에도 제 상상으로 만들어낸 캐릭터가 되었다"라고 연기 주안점을 꼽았다.

 ‘비밀은 없다’ 손예진, 광기·모성··변신을 기대해(종합) 기사의 사진

극중 손예진은 딸을 향한 광기를 내뿜는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격한 감정에서 엄마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들. 사건을 파헤치며 미쳐갈 수 있는 지점, 자신의 정신을 놓게 되는 그런 상황 속에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손예진은 "광기를 어떻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다른 식의 표현을 하고 싶었다. 전형적인 모성을 표현할 때 할 수 있는 슬픔이나 여러 감정 중에 연홍이라는 캐릭터는 적극적으로 자기 스스로 형사가 되는 것처럼 집착을 한다. 그런 모습이 광기처럼 비춰질 수 있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미쓰 홍당무'(2008)로 제29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이경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연출 주안점에 대해 이경미 감독은 "모성애가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다. 특히 한국 엄마들의 모성애로 인해 보여지는 여러가지 모습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었고 엄마가 아이를 잃었을 때는 얼마나 그것이 끔찍한 상황일까 상상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비밀은 없다’ 손예진, 광기·모성··변신을 기대해(종합) 기사의 사진

이경미 감독은 "기존의 아이를 잃은 엄마를 보여주는 영화는 많았지만 이 영화는 불완전하고 이상한 엄마로 보여진다. 그런 엄마에게 어떤 모성애가 성취되고 어떤 과정에서 보여지는지 그리고 싶었다. 이 영화가 겉으로 보여질 때는 미스터리 스릴러지만 정서는 멜로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이 사랑하는 마음을 얻기 위해, 진심을 알기 위해 어떤 여정을 거쳐 도달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비밀은 없다'는 6월 23일 개봉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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