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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강재 ‘울고웃는’ 철강업계

中 철강재 ‘울고웃는’ 철강업계

등록 2016.06.21 17:28

강길홍

  기자

中 구조조정으로 상반기 가격 상승세하반기에도 가격 인산 계속될지 관심美 중국산 보호무역 강화는 양날의칼

철강업계는 그동안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재무구조가 안정을 찾고 있고 철강업황 회복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 추세에 있다. 사진=뉴스웨이DB철강업계는 그동안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재무구조가 안정을 찾고 있고 철강업황 회복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 추세에 있다. 사진=뉴스웨이DB

올 상반기 철강재값 상승으로 회복세를 보였던 철강업계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중국산 철강재값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달라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최근 열연 가격을 톤당 5만~7만원 인상한 데 이어 포스코도 다음달 톤당 3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3월과 4월 각각 2만원, 3만원 열연 가격을 올린 바 있어 상반기에 만 최대 12만원을 인상한 셈이다. 포스코도 올 1분기 열연 가격을 톤당 2만~3만원 올렸다.

철강업계가 모처럼 철강재값 인상에 나선 것은 중국 정부가 자국 철강업계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감산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중국 업체들이 공급량을 줄이면서 철강재 가격은 반등하기 시작했고 국내 철강재값도 인상할 수 있었다. 상반기 철강재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상승세를 탄 것도 가격 인상요인이다.

다만 최근 철강제품의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하반기 철강재값 인상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중국 업체들이 다시 공급량을 늘리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실제로 국내 철강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 공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국내 건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중국산 철강재는 국산보다 20%가량 싸게 판매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이 30%를 웃돌고 있다.

미국의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500% 수준의 반덤핑관세 부과에 나선데 이어 아예 중국 철강제품의 전면 금수 조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변수다.

미국이 중국산 철강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면 단기적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산이 빠져나간 자리를 차지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크게 유리한 상황으로 볼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이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은 중국산 내부식성 철강제품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산에도 최대 48%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또한 미국에서 밀려난 중국산 철강재가 우리나라도 밀려들어온다면 한국 철강업계에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팔데가 없어진 철강제품을 한국은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 저가로 쏟아낼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산 철강재 수입금지 조치를 내려도 국내 업체의 반사이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그동안 제 때 가격을 못올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국내 철강재값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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