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back 팬택 ‘스카이’ 공개···심플한 디자인·편의성 강조

무선충전·스피커로 차별화

휠 키로 사용 편의성 높여

팬택 ‘IM-100’ 출시 기자간담회.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경영난을 극복하고 극적으로 기사회생한 팬택이 1년 7개월 만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했다.

팬택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카이, IM-100’을 공개했다.

제품명 IM-100을 영어로 읽으면 ‘내가 돌아왔다’(I'm back)는 영어 문장을 연상시킨다. 인지도가 높은 ‘스카이’ 브랜드를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한다는 의미를 제품명을 통해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스카이가 내세우는 핵심은 가격과 스펙 경쟁력을 내세웠다기보단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편의성에 있다.

팬택은 무선 충전기능과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이 합쳐진 ‘STONE’을 번들로 내세우고 후면 우측 상단에 아날로그 감성의 ‘휠’키를 장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우선 디자인이 전보다 세련되고 심플해졌다. 아임 백은 7mm대 두께와 130g의 무게로 한층 더 가볍고 슬림해졌다.

본체 후면 우측에 배치된 황금색 '휠 키'를 돌리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원 플레이어(ONE Player)' 기능을 적용했고 휠 키를 통해 100단계까지 볼륨조절이 가능하다.

휠 키를 살짝 돌려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타이머 촬영도 가능하다. 또 초 단위로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어 동영상 강의나 음악 감상 시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색재현율 95%의 LCD를 채택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고, 2GB RAM과 3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외에 퀄컴 스냅드래곤 430 프로세서와 최신 오디오 코덱 칩(WCD9326)을 넣어 전류 소모 20% 개선과 동시에 고음질 음원을 제공한다.

특히 스카이 단말기와 패키지로 제공되는 블루투스 스피커 겸 무선충전기 역할을 하는 전용 액세서리 ‘스톤’(Stone)이 비슷한 가격대의 타사 제품들과 비교되는 요소 중 하나다.

국제무선충전표준협회(WPC)에서 인증받은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한 스톤은 둥근 모양의 거치대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편리하다. 2600mAh의 배터리가 내장돼 10시간 이상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스톤은 3W 출력의 스피커 2개와 우퍼가 들어있어 풍부한 음량과 음질을 즐기기 충분할 뿐 아니라 스피커에는 인클로저 기술을 채택해 소리를 더욱 뚜렷하게 했고, 패시브 라디에이터 등으로 중저음까지 키웠다. 스테레오 사운드 적용으로 360도 서라운드 재생도 가능하다.

이밖에 스톤은 전용 앱과 연동해 음악재생, 무드램프로도 쓸 수 있다. 단일 색상부터 촛불, 오로라, 파도, 반딧불 등 패턴이 다양하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스카이는 스펙 경쟁 대신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를 깊게 고민한 끝에 나온 작품”이라면서 “사용자들의 일상생활을 좀 더 편하고 풍요롭게 해드리겠다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고 말했다.

IM-100의 출고가는 44만 9000원으로 KT와 SK텔레콤에서 판매한다. 팬택은 연내 30만대 판매를 목표로 오는 30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