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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년 9월 독일서 고성능車 ‘N’ 브랜드 공식 데뷔

[단독]현대차, 내년 9월 독일서 고성능車 ‘N’ 브랜드 공식 데뷔

등록 2016.08.02 09:38

수정 2016.08.02 19:18

윤경현

  기자

제네시스 이어 두번째 브랜드 고성능車 ‘N’獨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글로벌 첫선첫 모델은 2000CC급 350마력 i30 해치백정의선 부회장 진두지휘 혹독한 테스트 中

정의선 부회장은 N 브랜드 출시를 위해 정성을 쏟은 장본인이다. 글로벌 시장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모터스포츠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2년 상반기부터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대한 재도전을 준비해왔다.정의선 부회장은 N 브랜드 출시를 위해 정성을 쏟은 장본인이다. 글로벌 시장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모터스포츠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2년 상반기부터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대한 재도전을 준비해왔다.

현대자동차가 내년 9월 고성능 ‘N’ i30 모델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론칭한다. N브랜드 발표 4년만, 브랜드 론칭 2년만에 공식 출시하는 셈이다.

정의선 부회장이 N브랜드 발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진두지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정의선 부회장은 제네시시 이어 두 번째로 현대차를 대표하는 고성능 N브랜드 발표하게 된다.

N 브랜드 i30 모델은 론칭과 함께 한국과 미국 시장에 동시에 출시될 계획이다. 현대차 N은 메르세데스-벤츠(AMG), BMW(M), 아우디(S)로 대표되는 고성능차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실명을 밝히지 않은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017년 9월 현대차 최초의 고성능 브랜드 ‘N’모델 i30 해치백 모델을 출시한다. N모델 출시 국가는 한국과 미국이 될 것이며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론칭할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했다.

이미 막바지 담금질에 출격 준비는 끝났지만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되는 고성능 브랜드라 완성도와 디테일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가 고성능 N 브랜드 론칭을 9월 독일 모터쇼로 잡은 이유는 독일이 고성능차 기술 개발의 본고장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마디로 적진의 핵심부에서 당차게 발표하겠다는 복안이다.

N 브랜드 출시는 정의선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N 브랜드 성능 개선을 위해 모터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글로벌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2년 상반기부터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대한 재도전을 준비해왔다. 그해 연말 세계자동차경주연맹의 수장 장 토드 회장을 개인적으로 한국에 초청해 WRC 출전에 자문까지 구한 것. 뿐만 아니라 남양연구소에서 비밀리에 개발에 들어간 고성능 차량을 선보이며 현대차의 기술력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의 각고의 노력으로 지난해 6월 독일에 모터스포츠 전담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WRC를 준비했다. 정 부회장은 WRC에 공을 들인 이유는 기술력과 내구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시장에서 현대차 제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가 필요했던 시기다. 저가 소형차로 대표되는 현대차의 고정된 인식에 과감한 변화가 필요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기술력 및 내구성을 입증해야만 프리미엄 고성능 브랜드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정 부회장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의 계획은 성공적으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WRC에서 2014년 처음 출전해 종합 순위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위에 올랐으며 2016년 시즌 4라운드 아르헨티나 랠리에 이어 이탈리아 랠리에서 두 번째로 포디엄 정상에 올랐으며 올해는 종합 우승을 노리고 있다.

N모델의 첫 번째 출시작은 i30 해치백 기반 모델이다. 배기량 2000cc에 최대 출력 350마력으로 GDI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하고 7단 듀얼클러치(DCT)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2000cc급 300마력의 출력을 내는 모델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N모델의 첫 번째 출시작은 i30 해치백 기반 모델이다. 배기량 2000cc에 최대 출력 350마력으로 GDI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하고 7단 듀얼클러치(DCT)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2000cc급 300마력의 출력을 내는 모델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 월드랠리챔피언십팀의 연이은 승전보에 고성능 N 브랜드 출시를 저울질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9월 독일 모터쇼를 D-데이로 낙점했다.

N모델의 첫 번째 출시작은 i30 해치백 기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기량 2000cc에 최대 출력 350마력으로 GDI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하고 7단 듀얼클러치(DCT)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2000cc급 300마력의 출력을 내는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i30 N모델은 출시를 앞두고 혹독한 테스트를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독일에서 개최된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출전하여 참가 차량 159대 가운데 SP3T 클래스 완주 및 전체 90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측은 완주율 자체가 50~60%에 불과한 레이스에서 완주함으로 내구성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N 브랜드를 위해 BMW에서 현대차로 이적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담당 부사장은 N은 현대차가 모터스포츠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스릴과 감성적 즐거움을 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현대차가 후원하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을 관람한 알버트 비어만은 직접 서킷과 피트, 레이스를 관람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가 직접 모터스포츠 현장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업계 전문가는 “N 브랜드 론칭 이후 국내 모터스포츠에 N 브랜드 차량을 출전시키기 위한 사전답사”라고 말했다.

현대차 고성능차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고성능차 판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수입 고성능차 시장은 독일 3차 중심으로 판매가 이어지고 있으며 수익적인 면에서도 대중차보다 월등하다는 것이 수입차 전문가의 설명이다.

소수의 마니아 층에 판매되는 고성능차는 판매 수익률이 양산차의 두 배가 넘는 마진으로 통상 이익률이 2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고 있는 현대차의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친환경차 아이오닉과 함께 고성능 N 브랜드 출시로 수입차에 대응하는 전략적인 ‘트로이카 시대’ 개척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N’ 공식화에 앞서 2012년부터 프로젝트 RM(Racing Midship)이란 이름으로 고성능 모델 개발을 시작했으며, 지속적인 고성능 연구개발 과정을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RM시리즈’를 모터쇼에서 선보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는 ‘고성능 N’ 공식화에 앞서 2012년부터 프로젝트 RM(Racing Midship)이란 이름으로 고성능 모델 개발을 시작했으며, 지속적인 고성능 연구개발 과정을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RM시리즈’를 모터쇼에서 선보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무엇보다 고성능차 시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N 브랜드에 긍정적이다.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독일 3사 고성능차 판매량은 824대로 작년 대비 4.3% 증가한 것이다. 또한 고성능차 시장 특성상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의 차량 재구매율이 타 양산차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현대차 고성능차를 대표하는 N 브랜드는 그동안 고성능 차 부재를 만회할 현대차의 혁신적인 기술력의 총체로 대표된다. 현대차 측은 N을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함 해석되며 N 브랜드의 어원은 현대차 기술의 요람 ‘남양 연구소(Namyang R&D Center)’에서 의미를 따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고성능 N브랜드 공식 론칭에 대해 아는 바 없으며 출시모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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