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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 무안연꽃축제, 여름 대표축제로 ‘우뚝’

성년 무안연꽃축제, 여름 대표축제로 ‘우뚝’

등록 2016.08.16 07:40

노상래

  기자

안전‧교통‧체험·음식 등 나무랄 데 없고예년에 비해 축제에 맞춰 백련 만발...기록적인 폭염 불구 관광객 25만 명 다녀가 '성료'

회산백련지 내 수상유리온실 앞 데크에서 한 관광객이 만발한 백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회산백련지 내 수상유리온실 앞 데크에서 한 관광객이 만발한 백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올해로 성년을 맞은 무안연꽃축제가 우리나라 여름 대표축제로 우뚝 섰다.

12~15일까지 나흘 간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열린 연꽃축제가 예년에 비해 원활한 차량 흐름과 다양하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 등을 운영하며, 단 한건의 불미스러운 일 없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3일 요리경연대회 막간을 이용해 김철주 군수와 대회 참가자들이 관광객에게 대접할 묵밥을 만들고 있다. 이 묵밥은 무안의 명물인 세발나물과 연, 자색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묵으로, 색도 예쁘고 맛도 좋아 냉면처럼 향후 삼색묵밥으로 상품화 해도 좋겠다는 반응이다.13일 요리경연대회 막간을 이용해 김철주 군수와 대회 참가자들이 관광객에게 대접할 묵밥을 만들고 있다. 이 묵밥은 무안의 명물인 세발나물과 연, 자색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묵으로, 색도 예쁘고 맛도 좋아 냉면처럼 향후 삼색묵밥으로 상품화 해도 좋겠다는 반응이다.

특히 관광객들은 축제장 내 5곳의 향토음식점에 대해 "청결하고 친절하며, 바가지요금도 없고, 음식 맛도 뛰어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축제에 맞춰 백련도 만발해 그들의 눈과 입을 사로 잡았다.

무안군은 올해 연꽃축제는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렸음에도 광복절 황금연휴와 맞물려 관광객 발길이 이어져 25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은 각설이 품바 왕중왕전 경연대회와 연꽃비행선에서 쏟아지는 선물폭탄 게릴라 비행선, 더위사냥 물총페스티벌, 열기구체험, 얼음놀이터 등이 꼽혔다.

백련을 사수하라 물총페스티벌백련을 사수하라 물총페스티벌

특히 시원한 바닥분수 광장에서 ‘외국인 어메이징 레이싱’에 참여한 외국인들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한 물총페스티벌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악당들과 백련을 지키기 위한 물총대결은 한방에 더위를 날리기에 안성마춤이었다.

아울러 수상유리온실에서는 다도인들과 함께한 연차시음과 10만평의 백련지를 바라보며 연방차를 즐기는 연차카페는 관광객들에게 낭만적인 쉼터를 제공했으며, 회산백련지 야외 물놀이장과 지난 6월 개장한 오토캠핑장은 연일 방문객이 줄을 이어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관광객들이 수상유리온실 1층에서 닥터피쉬 체험을 하고 있다.더위를 식히기 위해 관광객들이 수상유리온실 1층에서 닥터피쉬 체험을 하고 있다.

특히 축제 3일째 펼쳐진 제10회 각설이품바 경연대회는 역대 수상자들의 왕중왕전으로 펼쳐져 전국 품바 마니아들의 감탄을 이끌어냈으며,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와 대중적인 전통 문화 체험을 제공해 ‘품바’라는 콘텐트가 축제 흥행에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4회째로 축제의 명물로 자리 잡은 군민합창대회는 경연을 위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화합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축제개막 전날 늦은 밤 사진작가들이 백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축제개막 전날 늦은 밤 사진작가들이 백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김철주 군수는 “정말 무더웠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을 찾아주신 한 분 한 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며 “성공적인 축제를 치른 만큼 무안연꽃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새로운 20년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6월23일부터 회산백련지 공원화 사업을 일단락 완료함에 따라 관람료를 징수하고 있다" 면서 "연꽃축제 때문에 요금을 받는게 아니다. 오해없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비 공모사업에 지속적으로 공모해 더 나은 회산백련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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