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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가신 잃은 슬픔에 ‘눈물 또 눈물’(종합)

신동빈, 가신 잃은 슬픔에 ‘눈물 또 눈물’(종합)

등록 2016.08.27 11:51

이지영

  기자

故 이인원 부회장 빈소 ‘눈물의 조문’ 줄이어신영자 이사장 딸 장선윤씨도 조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

故 이인원 정책본부 부회장의 빈소를 찾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연신 눈물을 흘리며 애통함을 나타냈다. 40여년간 롯데에 몸담으며 그룹 가신 역할을 했던 이 부회장을 잃은 슬픔은 신 회장의 얼굴에 그대로 드러났다.

신 회장은 27일 오전 9시38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부회장의 빈소를 찾아 한시간 동안 조문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 빈소에 들어서는 신 회장의 눈은 붉게 충혈되고 상기된 얼굴이었다.

신 회장은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를 한 후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사장과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사장 등 사장단과 함께 묵념을 했다. 묵념을 하면서 그는 이 부회장의 영정을 30여초간 응시하며 눈물을 흘렸다.

묵념 후에는 이 부회장의 아들 정훈씨, 며느리 방근혜씨 등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그자리에서도 눈시울을 붉히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신 회장은 장례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소 사장과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 김치혁 롯데건설 대표 등과 40분 가량 슬픔을 나누며 자리를 지킨 뒤 빈소를 떠났다.

취재진이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는 무엇이냐’ ‘고인과의 마지막 만남이 언제냐’등 질문을 쏟아내자 신 회장은 또 울음을 터뜨리며 침묵했다.

신 회장이 조문하고 있는 동안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 딸 장선윤 호델롯데 상무도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장 상무는 신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다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큰 소리로 흐느끼다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며 빈소를 떠났다. 장 상무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이사장의 딸로 호텔롯데 해외사업 담당 상무로 재직하고 있다.

이날 오전 새벽 빈소에는 황각규 사장을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 전 롯데그룹 계열사 경영진, 고인의 지인들이 줄이어 방문했다.

한편,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 부회장은 지난 27일 오전 7시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한 산책로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롯데 오너 일가의 비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 입사 후 롯데쇼핑 대표 등 요직에 오르며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을 수십년간 보필해온 인물이다. 이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 롯데를 경영한 이후에는 신 회장을 보필하며 사업을 키워오면서 2대에 걸쳐 롯데 오너 일가의 신임을 받았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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