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 인터넷 2.0’ 시대 선언

KT, 기가 인터넷 200만 가입자 돌파

서비스 상용화 1년 11개월 만

전국 기가 인터넷 100% 커버리지 목표

KT는 기가인터넷 200만 가입자 돌파를 맞아 기가인터넷2.0 선언했다. 관련 인포그래픽. 사진=KT제공.

KT가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200만 돌파를 맞아 ‘기가 인터넷 2.0’ 시대를 선언했다. ‘기가 인터넷 2.0’은 전국 어디에서나 1Gbps 이상의 인터넷속도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2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가 인터넷2.0 시대’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200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0월 전국 상용화를 시작한지 1년 11개월만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인터넷 가입자 발표 자료에 따르면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KT 전체 인터넷 가입자 845만명의 약 24%를 차지한다. KT 인터넷 이용자 4명 중 1명 꼴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셈이다.

KT는 기가인터넷이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도 설명했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모바일에서 스트리밍으로 동영상을 즐길 때 LTE 데이터 대신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1회선당 월 1만9,800원(2GB 기준)을 절약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가구당 평균 모바일 결합 수(2.3회선)를 고려하면, 가구당 연간 50만원 이상 절감하게 된다.

이날 KT는 ‘기가 인터넷 2.0’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2년간 ‘기가 인터넷 1.0’ 시기는 10년 동안 답보 상태였던 인터넷 속도 향상과 안정적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

이어지는 ‘기가 인터넷 2.0’은 지역 및 경제적 제약 없이 누구나 1Gbps 속도를 통해 ‘생활의 여유’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가 인터넷 2.0’은 전국 2만7,000여 아파트 단지(약 980만 세대) 기가 투자 완료 예정이며 전화선(구리선) 기반에서도 1Gbps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 2.0’ 솔루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최대 1.7Gbps를 제공하는 무선랜(Wi-Fi) 서비스 ‘기가 와이파이 2.0’ 출시, 100Mbps 인터넷보다 100배 빠른 ‘10Gbps 인터넷’ 등 4가지 방향에서 추진된다.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달성으로 본격적인 기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전국 어디서나, 유무선 구분 없이 누구나 완전한 기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가 인터넷 2.0으로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돌파를 기념해 10월부터 ‘속도 Up, 안심 Up’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속도 Up’은 최고 500Mbps 속도의 콤팩트 상품 이용자에게 오는 10~11월 2개월간 1Gbps 상품 무료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또 ‘안심 Up’은 1Gbps 상품 가입자에게 신청 후부터 60일간 가족안심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메가 인터넷 고객을 대상으로 기가 속도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 지정 저소득층 학생 대상으로 ‘무료 기가 업그레이드’도 제공하기 위해 정부 기관과 협의 중이다.


한재희 기자 han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