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5일 일요일

  • 서울 18℃

  • 인천 18℃

  • 백령 15℃

  • 춘천 17℃

  • 강릉 19℃

  • 청주 19℃

  • 수원 18℃

  • 안동 16℃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19℃

  • 전주 22℃

  • 광주 18℃

  • 목포 19℃

  • 여수 16℃

  • 대구 21℃

  • 울산 17℃

  • 창원 20℃

  • 부산 18℃

  • 제주 19℃

박 대통령 독대 ‘7대기업’ 총수 조사 13日 마무리

박 대통령 독대 ‘7대기업’ 총수 조사 13日 마무리

등록 2016.11.13 17:47

수정 2016.11.13 18:06

윤경현

  기자

박 대통령 독대한 총수들 비공개 조사12일 정몽구 김창근 김승연 조사 끝내13일 이재용 구본무 손경식 조사 중조양호 회장, 평창올림픽위원장 사퇴 관련신동빈 회장 日 체류..15일 입국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검찰이 오늘(13일)까지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국내 7대기업 총수를 모두 조사할 방침이다. 이미 12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협의회 의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조사를 마무리했다.

13일 검찰 및 재계에 따르면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검찰에 출두하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박 대통령 독대한 총수는 아니지만 올 5월 평창올림픽위원장 사퇴 배경에 대해 조사받고 있다.

하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일본 출국 이후 현지에서 체류 중이며 이달 15일 귀국할 것이라는게 롯데그룹 측의 설명이다. 또한 검찰로부터 신 회장의 검찰 조사와 관련하여 어떠한 통보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진행한 오찬 간담회에 진행했다.

이후 별도로 박 대통령은 7개 기업 총수과 따로 단독 면담을 가졌다. 이때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하여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 및 배경에 대한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 검찰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어제 조사를 마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검찰 출두는 2006년 4월 10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사건으로 대검찰청에 소환된 이후 10년만이다.

정 회장은 토요일이던 12일 오후 2시께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밤늦게까지 변호인의 조력을 받으며 조사를 받은 이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정몽구 회장과 비슷한 시간인 오후 3시부터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 측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검찰 출석에 대해서 확인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에서도 최소 인력만이 알고 있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 팀장이 현직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했으며 최순실씨 딸 또한 같은 국가대표라는 연관성에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화그룹 측은 김 회장이 검찰에 출석하여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8년 2월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사건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별검사팀에 소환 이후 9년만에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당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바 있지만 이번에는 참고인 신분이다.

이 부회장 검찰 조사 전날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검찰에서 19시간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박 사장은 12일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출두하여 13일 오전 9시까지 집중 조사를 받은 것.

박 사장은 대한승마협회장을 맡고 있어 독일에서 최순실씨를 수차례 만나 자금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한 정황을 포착됐다. 이에 지난 8일 박 사장에게 출금 금지 조치를 내려졌으며 같은 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대외협력단 사무실과 박상진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과 독대 면담을 거친 뒤 삼성전자와 계열사를 통해 미르·K스포츠 재단에 204억원의 출연금을 낸 바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또한 미르·K스포츠 설립과정에서 78억원을 출연했으며 손경식 CJ그룹 회장 또한 약 13억원의 출연금과 CJ의 경우 청와대가 이미경(58)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검찰이 주말인 기해 박 대통령과 관련된 기업 총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의 조사가 박근혜 대통령에 칼을 겨누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대내외적인 분위기를 반영하여 기업들이 검찰에 주말 참고인 조사를 간곡한 요청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