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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나선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나선다

등록 2016.11.28 18:21

장가람

  기자

29일 오전 중 세부사항 발표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승계 작업 가속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 인적분할 후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을 높이고 삼성생명을 중간 금융지주로 삼는 지배구조 개편이 연내 혹은 내년 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삼성전자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인적분할 여부에 대한 조회공시에 대해 “ “당사는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해왔으며 오는 29일 오전 9시 30분 컨퍼런스콜을 통해 관련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미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헤지펀드’의 제안을 계기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일었다. 엘리엇은 삼성전자에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분리, 30조원 특별배당, 사외이사 3명 추가 선임, 나스닥 상장 등을 요구했었다.

삼성전자의 인적 분할은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의 승계를 의미한다. 삼성그룹 내 최대 규모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시가총액이 236조원(11월 28일 종가 기준)에 가깝지만 오너 그룹 일가의 지분율은 4%대에 머무는 탓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삼성전자를 삼성전자 홀딩스와 삼성전자 사업회사로 분리, 삼성전자 홀딩스와 삼성물산을 합병해 지주사로 전환할 것이라 추정 중이다. 합병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홀딩스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을 매입하고, 삼성생명은 중간 금융지주로 설립해 금융계열사는 삼성생명 지배하에 둔다는 계산이다.

때문에 이날 삼성물산의 경우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로 전일 대비 5000원(3.73%) 상승한 13만9000원으로 마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이번 이사회에서 인적분할 시기와 분할비율 등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더라도 지배구조 변환을 합리적인 방향으로 하겠다는 수준 정도는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며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을 지배하는 통로 역할 및 프리미엄 가치 실현으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활용 가능성 증대 등의 이유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또한 주주친화정책 수혜 및 인적분할 이후 가치 재평가 등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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