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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원 두산 전무 “두타면세점 매출 문제 없다”

[단독]박서원 두산 전무 “두타면세점 매출 문제 없다”

등록 2016.12.02 16:46

수정 2016.12.02 17:02

차재서

  기자

“새벽영업 줄인 것은 영업시간 일원화한 것”“영업 어려워서 아냐···관광객 수 줄지 않아”

박서원 두산 전무 사진=뉴스웨이 DB박서원 두산 전무 사진=뉴스웨이 DB

박서원 두산 전무가 면세점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외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2일 박서원 전무는 서울 동대문구 ‘두타면세점’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면세점의 새벽영업을 줄인 것은 기존에 이원화된 영업시간을 조정한 것일뿐”이라며 “영업이 어려워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무는 “최근 (두타면세점을 찾는) 관광객은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자세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매출도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오픈한 두타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중에서는 처음으로 심야시간까지 운영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쳐왔으나 지난 1일 모든 브랜드 매장의 영업시간을 자정으로 일원화했다. 밤 11시와 새벽 2시까지로 이원화 돼있던 영업시간을 통일한 것이다.

두산 측은 “6개월간의 운영을 통해 검토한 결과 소비자 혼선을 줄이고 심야면세점의 정체성을 확고히하기 위해서는 영업시간을 일원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 내에서는 두타면세점이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심야 영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지자 면세점 전략의 일부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두타면세점은 매출 104억원에 영업손실 1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신규면세점의 경쟁이 과열된 점에서 미루어 3분기에는 적자가 늘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그러나 이날 박서원 전무는 두타면세점의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이 같은 업계의 시선에 담담한 어조로 화답했다.

두산 오너가(家) 4세인 박서원 전무는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지주사 ㈜두산의 지분 1.77%를 보유한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두산 유통사업부문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로 선임된 이래 그룹 신성장동력을 이끌어왔다.

‘광고인 박서원’으로서 광고대행사 오리콤의 부사장도 겸하고 있는 그는 면세점을 유치하는 과정부터 부친 박용만 회장과 함께 동대문미래창조재단 출범식에 참석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면세점 사업을 확보한 이후에는 두타면세점의 심야영업과 입구‧내부 인테리어 등을 주도하며 광고인으로서의 재능도 펼쳐온 것으로도 전해진다.

재계 전반에서는 두타면세점이 박서원 전무의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사업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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