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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家 허용수 대표이사, 지주사 지배력 강화···3세 경영 지속 가능성↑

GS家 허용수 대표이사, 지주사 지배력 강화···3세 경영 지속 가능성↑

등록 2016.12.15 08:17

수정 2016.12.15 08:20

임주희

  기자

허창수 회장보다 지분 0,07% 앞서 허세홍·허준홍·허윤홍 중심의 4세 후계 경쟁 관측 흔들어

GS家 허용수 대표이사, 지주사 지배력 강화···3세 경영 지속 가능성↑ 기사의 사진

GS家 3세 막내인 허용수 GS EPS 대표이사 부사장의 ㈜GS 보유지분이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넘어섰다. 허용수 부사장의 지주사 지배력이 강화됨에 따라 차기 회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부사장과 허윤홍 GS건설 전무, 허준홍 GS칼텍스 전무 등 4세 중심 후계 경쟁에도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GS그룹에 따르면 허용수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부터 ㈜GS 주식을 매입해 415만813주(4.54%)였던 보유 주식은 13일 기준 448만1181주(4.73%)로 33만368주(0.19%) 증가했다.

이는 허창수 회장이 보유한 ㈜GS 주식 441만7695주(4.66%)보다 0.07% 많은 수치다. 3세 막내인 허용수 대표이사가 GS가(家) 인사 중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재계에선 허용수 부사장의 지분 매입을 두고 경영승계를 위한 포석이라 보고 있다. 지분이 증가한 만큼 발언권도 강해졌다는 것이다. 차기 회장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11월에 발표된 GS 정기인사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허용수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 부사장은 GS EPS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허용수 대표이사는 2007년 GS홀딩스에 입사, 사업지원담당 상무를 맡았으며 2010년 ㈜GS 사업지원팀장 전무, 2013년 GS에너지 종합기획실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올해부터는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맡았다.

허용수 대표이사는 물류사업, M&A, 발전사업, 자원개발 등의 업무를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습득했다. 대내외적으로 전문성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그룹도 “40대의 차세대 경영자를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하는 등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100년 장수기업의 플랫폼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었다.

재계 관계자들은 허용수 대표이사의 향후 행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을 주도하는 등 정경유착의 한 축으로 꼽히면서 위신이 크게 깎였기 때문이다.

허용수 대표이사가 ㈜GS의 최대주주가 됨에 따라 4세 중심 승계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간 재계에서는 허세홍 대표이사(1.40%), 허준홍 전무(1.70%), 허윤홍 전무(0.48%) 등 4세들 중 후계자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허세홍 대표이사는 4세 중 가장 처음 대표이사로 선임돼 승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었다. 하지만 허용수 대표이사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당분간 4세 중심의 경영 승계는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GS그룹은 이에 대해 “허용수 대표이사의 지분 매입은 승계 의미가 전혀 없다”라며 “지분이 많다고 해서 회장직에 오를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분이 많은 것은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완구 회장이 매도를 하고 허용수 대표이사가 매수를 해 아버지 지분을 받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시장에서 개인이 사고판 것이기 때문에 상속의 개념으로도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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