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8일 일요일

  • 서울 27℃

  • 인천 24℃

  • 백령 18℃

  • 춘천 29℃

  • 강릉 16℃

  • 청주 28℃

  • 수원 27℃

  • 안동 28℃

  • 울릉도 18℃

  • 독도 18℃

  • 대전 29℃

  • 전주 28℃

  • 광주 29℃

  • 목포 24℃

  • 여수 23℃

  • 대구 29℃

  • 울산 22℃

  • 창원 25℃

  • 부산 22℃

  • 제주 21℃

대형건설사, 도심정비 사업에 힘쓰는 이유는?

대형건설사, 도심정비 사업에 힘쓰는 이유는?

등록 2016.12.21 13:14

신수정

  기자

재건축 정비사업 수익률 개선공공택지 줄고 민간택지 입지 떨어져

서울 한 재건축 건설현장 모습.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서울 한 재건축 건설현장 모습.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공공택지 공급 중단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꽤했고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가 적용되기 전 수주물량이 몰렸던 탓에 자연스럽게 정비사업에 치중하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대형건설사들만이 수주할 수 있었던 정비사업 분야에 중소건설사들도 진입하려는 움직임 있는 것이 과거와 다른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또 서울 내 수주물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집으며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의 정비사업 경쟁이 치열하다. 12월 현재까지 수주 실적은 대림산업이 3조3000억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2위 현대산업개발 1조6275억원 ▲3위 롯데건설 1조4009억원 ▲4위 대우건설 1조4000억원 ▲5위 현대건설 1조2624억원 ▲6위 SK건설 1조1559억원 ▲7위 포스코건설 1조358억원 ▲8위 GS건설 9459억원 ▲9위 현대엔지니어링 8022억원 ▲10위 한화건설 3964억원 등의 순이다.

지난 2014년 9월 ‘9·1대책’을 통해 2017년 말까지 공공택지 신규 조성을 하지 않겠다는 발표가 있은 뒤 전국에서는 신규 공공택지 조성이 없었고 대형건설사들의 정비사업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늘어났다.

또 재건축 연한이 30년으로 단축되고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가 2018년까지 유예되면서 재건축 예정단지들이 사업 추진을 서두른 탓에 정비사업 물량이 늘어난 것도 건설사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 강남 재건축은 최대 호황을 입으며 고분양가에도 큰 인기를 끌었고 남은 강남 재건축 수주전은 최대 관심이슈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대형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는 과거부터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해 경쟁했지만 정비사업의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중견건설사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위원은 “공공택지가 줄었고 민간택지의 입지가 좋지 않아 자체사업의 리스크가 커졌다. 이에 반해 재건축 정비사업은 입지가 탁월하고 수익성도 개선된 측면이 있어 기존 대형건설사를 비롯해 중견건설사 역시 정비사업 수주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 정비사업은 각종 규제에도 많은 영향을 받지만 사업구역 지정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부분이 있다. 서울 지역 내 재건축 수주 물량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봤을 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