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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경련 공식 탈퇴···전경련 해체 가속화

삼성전자, 전경련 공식 탈퇴···전경련 해체 가속화

등록 2017.02.06 13:42

강길홍

  기자

삼성 계열사 탈퇴 이어질듯4대그룹 회비 70% 부담해오는 23일 정기총회 주목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삼성전자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탈퇴원을 제출함에 따라 전경련의 해체 논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경련에 공식적으로 탈퇴원을 제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탈퇴원 제출이 예정된 수순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6일 열린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더는 전경련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탈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전경련을 탈퇴함에 따라 삼성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앞으로 전경련 탈퇴원을 잇달아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에 가장 많은 회비를 납부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탈퇴가 완료될 경우 전경련은 조직을 유지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기업 가운데 LG가 지난해 12월27일 가장 먼저 전경련 탈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남은 4대 그룹 가운데 SK와 현대차도 내부적으로 탈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전경련의 전체 연간회비 492억원(2015년 기준) 가운데 70%가량을 부담하고 있다.

4대 그룹의 전경련의 탈퇴가 공식화됨에 따라 전경련의 앞날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전경련 정기총회가 전경련의 존폐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경련 정기총회는 1년에 한번 열리며 회원사 600여곳 중 절반 이상이 참석해 과반수가 찬성해야 안건을 의결할 수 있다.

이번 총회에서 전경련은 쇄신안 발표와 후임 회장 선출 안건 등을 다룰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과 LG가 탈퇴한 상황에서 안건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10대그룹 대부분이 그동안 전경련이 쇄신안 마련을 위해 개최한 회장단 회의에 불참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정기총회에 참석할지도 미지수다.

삼성을 시작으로 정기총회 이전까지 다른 대기업의 탈퇴가 줄을 이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싱크탱크 재단으로 거듭난다는 전경련의 쇄신 계획도 무산되거나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경련의 행보를 봤을 때 정기총회에서도 뾰족한 쇄신안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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