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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우여곡절 끝에 전장업체 하만 인수 성공

삼성전자, 우여곡절 끝에 전장업체 하만 인수 성공

등록 2017.02.18 10:21

수정 2017.02.18 10:30

정백현

  기자

합병안, 주주 67% 동의 얻어 주총 통과이재용 구속 등 악재에도 인수 작업 원만3Q 내로 반독점규제 관련 승인 얻어야

하만은 1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에서 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합병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진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2017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17) 당시 하만 측이 별도로 연 부스에서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왼쪽)과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가 자율주행 사용자 경험을 구현한 오아시스 콘셉트 카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하만은 1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에서 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합병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진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2017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17) 당시 하만 측이 별도로 연 부스에서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왼쪽)과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가 자율주행 사용자 경험을 구현한 오아시스 콘셉트 카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해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 강화 차원에서 인수에 나섰던 미국 전장 업체 ‘하만’이 우여곡절 끝에 삼성의 품에 안기게 됐다.

하만은 1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에서 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합병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80억달러(한화 약 9조2000억원)에 하만 인수 의사를 밝힌 이후 3개월여 만에 인수를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하만 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내용을 보면 이날 주총에는 보통주 6988만주 중 약 4946만주의 주주(70.78%)가 참여했고 67%의 찬성 동의를 얻어 합병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당초 업계 안팎에서는 하만의 주주들이 적지않게 이번 인수를 반대했던 만큼 주총 통과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주주들의 여론이 인수에 부정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절반 이상의 주주들이 삼성과의 합병안에 동의하면서 하만의 인수는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주총 문턱을 넘어선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정부의 반독점규제 관련 승인을 거쳐 올해 3분기 내로 하만에 대한 인수 작업 전반을 끝낼 계획이다. 반독점규제 관련 승인을 받으면 하만은 삼성전자의 자회사가 된다.

하만 인수가 마무리되면 삼성전자는 하만이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와 카 오디오 등을 삼성의 브랜드를 통해 생산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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