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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벤처·창업자 상생 협력에 600억 투입

한성숙 네이버 대표, 벤처·창업자 상생 협력에 600억 투입

등록 2017.03.28 16:31

이어진

  기자

사내예산 활용 ‘분수펀드’ 조성소셜벤처·공익부문으로 대상 확대투명경영, 기술플랫폼 행보도 지속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이어진 기자.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이어진 기자.

한성숙 네이버 신임대표가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 지원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네이버가 선보인 스몰비즈니스,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 꽃’의 활성화를 위해 총 600억원의 사내 예산인 분수펀드를 마련했다. 네이버가 확보한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술들을 서비스에 접목시키기 위한 작업에도 속도를 높인다.

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는 28일 서울 소공동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스몰 비즈니스와 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의 지원을 위해 총 600억원 상당의 사내예산을 활용, ‘분수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해피빈 등 공익 플랫폼 부문에 350억원, 창업과 창작지원 등 사업 플랫폼 부문에 250억원 등을 마련했다.

한 대표는 분수펀드를 마련하게 된 이유로 투명성을 들었다. 재단 등 기존 방식대로 사회환원을 할 경우 예기치 못한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 펀드 방식을 활용하면 자금의 투입, 성과 등이 사업적 측면에서 투명할 수 있다는 것.

한 대표는 “펀드를 마련하게 된 것은 최근 일련의 사태 속 재단이나 기부라는 단어가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여러 투자자문회사들과 협업해보니 펀드 개념으로 운영하면 금액 등도 투명하게 공개된다”면서 “한 번 기부금을 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운영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공익 재단인 해피빈도 프로젝트 꽃에 동참한다. 해피빈이 추진하는 ’소셜벤처X프로젝트 꽃’은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 소셜벤처들의 성장과 자립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 제작 ▲물품 포장과 배송 등과 같은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피빈은 올 한해 약 20개의 사회적 기업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스토리텔링 인력과 역량 등의 이유로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공익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자의 기부금만큼 추가 출연하는 ‘더블 프로젝트’도 5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기술플랫폼 업체로서의 입지도 강화한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엔진 ‘네이버아이’, 자율주행차, 자체 제작 웹브라우저 웨일, 인공지능 스피커 등을 준비 중이다.

특히 한 대표는 음성인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이버가 연구 중인 자율주행차 등에서 제일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음성이라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 스마트폰에서도 음성인식 기능이 있긴 하지만 많이들 사용하진 않는다. 하지만 자동차 내에서의 움직임은 (손보다는) 음성이 훨씬 편한 측면이 있다”며 “음성은 입력방법의 또 다른 중요한 도구라 생각한다. 기술을 확보하고 서비스에 녹여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투명성을 재차 강조하며 기술플랫폼 행보를 강화해 스몰비즈니스, 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투명성 강화 움직임이 잘 되야 기술플랫폼 행보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면서 “네이버가 확보한 기술들을 서비스에 녹여내서 사업자, 창작자들, 사용자들이 더 잘 수 쓸 수 있는 기술로서의 틀과 서비스가 가진 데이터를 공개하고 외부에서 이를 쓰실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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