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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이마트, 연결 자회사 반등···펀더멘털 개선

[유통기업 주가 꼬집기]②이마트, 연결 자회사 반등···펀더멘털 개선

등록 2017.05.12 17:11

정혜인

  기자

대형마트 부진으로 성장 둔화위드미 제외 계열사 실적 개선적자 중국법인 연내 철수 예정

②이마트, 연결 자회사 반등···펀더멘털 개선 기사의 사진

대형마트의 성장이 둔화한 이마트가 1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내놨다. 그러나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적자 상태의 중국법인을 철수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8988억원으로 7.4%, 당기순이익은 1315억원으로 9.6% 늘었다.

시장에서는 이마트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1760억원)을 하회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가 1분기 부진했던 까닭은 대형마트 기존점의 성장률이 -2.1%로 역신장한 데다 편의점 ‘위드미’의 적자폭이 85억원에서 127억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공휴일수(-3일), 영업일수(-1일) 차이에 따른 매출 축소와 종부세 환급 기고 효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를 제거할 경우 1분기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라고 봤다.

대형마트 부문은 부진하나 온라인 부문 영업적자가 전년 동기 대비 86억원 축소됐고 매출액도 25.1% 증가했다. 트레이더스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30% 늘어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 위드미를 제외한 조선호텔(면세점 포함), 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 등의 연결 법인의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1분기 조선호텔의 적자는 36억원 감소했고, 에브리데이도 적자가 46억원 축소됐다. 신세계푸드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2% 증가했고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의 적자도 5억원 줄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개별기준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일회성의 비영업적 요인을 제거할 경우 할인점과 신사업간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결자회사와 관련해서도 신세계푸드, 조선호텔 면세점에 이어 에브리데이의 영업도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통한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이마트는 신규점포를 출점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외형적인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헬스앤뷰티스토어 부츠 등 신규 사업과 노브랜드 단독 매장 확대 등을 통해 사업분야를 늘려갈 예정이다.

여기에 적자를 지속했던 중국사업의 철수가 연내 완료될 경우 이마트의 펀더멘털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를 둘러싼 외부환경이 녹록치 만은 않다. 유통업 특성상 정부 정책에 민감한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만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김태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가 물가안정과 민생안정을 목표로 시행할 내수부양 정책은 차별화된 소싱역량을 가진 이마트에게 유리하다”며 “단 백화점, 면세점의 월 4회 일요일 의무휴업, 대형마트 출점 허가제 도입, 대기업 복합쇼핑센터 출점 규제 등이 포함된 23개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중대한 리스크 요소”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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